유튜브· G메일· 구글플레이· 구글드라이브 등 40분가량 마비

업무 · 학습 불편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은 보상 요구하기도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와 지메일 등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구글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가 14일 저녁 40분가량 먹통이 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퍼지고 있다.

구글 서비스 오류는 14일 저녁 847분부터 40분가량 발생했다. 유튜브와 지메일, 구글플레이, 구글 드라이브 등 구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이 일제히 제한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구글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자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불만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회사 업무, 학교·학원 숙제, 동영상 시청 등 구글 서비스에 의존하는 이들이 많다 보니 ‘40분의 멈춤이 디지털 일상의 블랙아웃이 돼버린 것이다.

한 누리꾼은 휴대폰이 해킹된 줄 알고 당황해 핸드폰을 재부팅을 했다. 그 와중에 구글은 원인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업무용 메일을 받아야 했는데 로그인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다고 적기도 했다. 한 고등학생 이용자는 구글 클래스를 통해 숙제를 하고 있었는데 서버가 마비되면 어떡하냐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유료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한 이용자는 매달 돈을 내고 있는데 유료서비스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매월 1만원 가량의 요금을 내면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유튜브는 지난달 12일 오전에도 2시간 가량 접속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용자가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전기통신사업법에서는 유튜브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의 경우 4시간 이상의 장애가 발생하면 한 달 이내에 이용자에게 손해배상 절차를 알려야 한다고 규정한다. 한 시간 이내로 오류가 발생한 이번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구글 서비스 장애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구글에 관련 사실과 조치 사항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서비스 중단 사실을 국내 이용자에게 한국어로 공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강재구 기자

         

유튜브, Gmail 등 구글 서비스 일시 중단으로 혼란

        

14일 월요일, 캐나다, 한국, 미국, 유럽, 인도 등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구글 사용자들의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용자들은 일시적으로 Gmail 계정에 접속할 수 없거나 유튜브 동영상, 온라인 문서 등을 볼 수 없었다.
이에 이 날 오전 7시쯤 수만 건의 항의가 빗발쳤고 미국에선 사용자의 약 90%가 구글에 로그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구글 행아웃, 채팅, 미팅, 모바일 게임 등을 포함한 다른 플랫폼에도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같은 사태에 구글 측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현재 사용자들을 위해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구글 대쉬보드에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구글이 '내부 저장 할당량 문제(internal storage quota issue)'로 약 45분간 사용이 중단됐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피해자 모두에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후속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혼란은 아이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현재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구글 독스(Doc)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독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 중 하나이다.
마찬가지 세계 최다 서비스 중 하나인 유튜브는 매달 20억 명이 넘는 로그인 사용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플랫폼에서 10억 시간 이상의 동영상이 시청되고 있다. 유튜브 측은 트윗을 통해 "우리는 백업되었다!”고 복구 사실을 밝혔다.

앞서 트위터에는 수많은 사용자들이 유튜브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다.

팬데믹 기간 사람들이 주로 온라인 서비스에 의지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일시 서비스 중단이 전세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