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대북특별대표 지낸 한반도 전문가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에 임명됐다.

21일 국무부 누리집을 보면 김 전 대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 20일부로 동아태 차관보 대행으로 소개돼 있다. 김 전 대사는 인도네시아 대사로 재직해왔으며, 워싱턴으로 곧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태 차관보는 국무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이 지역을 담당하는 최고위직이다. 차관보는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자리다. 김 전 대사가 대행을 떼고 차관보 후보자로 공식 지명되거나 국무부 내 다른 직책을 맡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필리핀 대사로 일하던 2018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 실무협상에 투입되기도 했다.

서울 태생인 김 전 대사는 국무부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한 미국대사,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지낸 한반도 전문가다. 이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사를 잇따라 지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