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에스엔에스(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경남 양산에 마련 중인 사저에 대한 야당의 공격을 “좀스럽다”는 표현을 동원해 강하게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에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지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란 표현 등을 사용해 야당의 사저 공격에 대한 부당함과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 사저 부지의 농지를 원상복구해 농민에게 돌려주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 사저 부지는 양산시가 농지 전용 허가를 내준 것이라는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를 토대로 한 논평이었다. 국민의힘 쪽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엘에이치) 직원들이 3기 새도시 건설이 예정된 농지를 내부정보를 이용해 구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문 대통령이 농지를 활용해 사저를 짓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이 퇴임 뒤에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사저를 새로 마련해 지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래 있는 양산시 매곡동 사저는 경호 시설 신축이 어려워 퇴임 뒤 거주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게 청와대 쪽 설명이다. 문 대통령 사비로 매입한 사저 부지는 2630.5㎡(795.6평) 규모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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