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전국순회 합동연설... 28일부터 투표, 5월2일 발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홍영표, 우원식, 정한도 당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을 3인 후보로 압축하면서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 청년 정치인으로 ‘여성우대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막판에 도전장을 내민 정한도 용인시의회 의원이 탈락했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각 후보자의 득표수와 순위는 원칙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간의 3파전이 확정되면서 세 후보는 앞으로 이뤄질 지역 순회 합동연설과 토론회를 통해 각자의 비전을 내보일 예정이다. 이날 온라인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 세 후보는 각각 ‘변화’와 ‘민생’, ‘단결’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당대표중 (제가) 유일하게 지방정부 운영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력과 유능함을 갖춘 여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민생으로 정면돌파”를, 홍 의원은 “소통을 강화를 통한 단결”을 내세웠다.

 

당대표 후보자들은 20일부터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에 참석한다. 합동 연설회는 20일 광주·전남·제주와 전북을 시작으로 22일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24일에는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등에서 하루 두 차례씩 사흘간 열린다. 방송 토론회는 19일 호남을 시작으로 21일 충청, 23일 영남, 26일~27일 수도권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투표는 오는 28일부터 진행되며 5월2일 결과가 발표된다. 송채경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