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COVID-19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토론토의 최고 의료담당자도 지역 고용주들에게 직장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에일린 드 빌라 최고 보건의료담당자는 20일 성명을 통해 토론토시의 모든 사업장에 직장내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 시행을 권고하고 “사업장에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 백신접종 증거를 요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토론토 공중보건(TPH) 당국이 직장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에 대한 지침을 포함하는 툴킷(Toolkit)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토론토 공중보건이 고용주들에게 현장 백신 클리닉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 빌라 박사는 또한 성명에서 "직원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시민들을 COVID-19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직장에서의 발병을 예방하며, 더 안전한 직장으로 복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드 빌라 박사는 또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은 의사나 간호사 혹은 개업의로부터 의학적인 이유에 대한 서면증거를 제공하고 백신 교육 과정을 이수할 것을 권고했다.
시 보건당국의 이러한 권고안은 현재 많은 토론토 사업장이 자체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20일 하루에만 메트로링크스, 토론토-도미니언(TD) 은행, 캐나다 로얄뱅크(RBC) 등이 직원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TD은행은 오는 9월30일까지 모든 직원에게 백신 접종 상태 등록을 요청하고 11월 1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치지 않았거나 예방접종 상태를 공개하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추가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RBC은행도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는 캐나다와 미국의 모든 직원들은 10월 31일까지 2회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토시의 경우 앞으로 2개월 이내에 모든 직원과 TTC 근로자에 대한 COVID-19 백신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토론토 공공 서비스의 모든 직원들은 9월13일까지 백신접종 상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그때까지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현황을 공개하지 않은 직원은 백신접종의 혜택에 대한 의무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이후 모든 시 직원들과 TTC 근로자들은 10월30일까지 COVID-19 백신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노동자들이 기한 내에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토론토시가 선택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20일 현재, 2회까지 백신접종을 받은 12세 이상 시민의 비율은 75%선이며, 82%는 1회 접종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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