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투표율 43.9%
902명 투표‥캐나다 전체로는 43.7%

재외동포 참정권이 실현된 뒤 첫 선거인 모국 제19대 국회의원 선거-‘4.11 총선’의 재외선거 토론토 지역 투표율이 43.9%, 캐나다 전체로는 43.7%에 그쳐, 다시 무관심을 드러냈다. 유권자 등록율이 5%를 넘지 못한 데 이어 등록자의 투표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함에 따라 불편한 제도 개선론과 더불어  290억여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과 전세계 158개 공관 포함 국내외 인력 투입 등 효용성 대비 무용론도 대두될 전망이다.
 
토론토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극수)는 지난 3월28일부터 4월2일까지 6일간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실시한 4.11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이 총 등록자 2,054명 가운데 902명이 투표에 참여, 43.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영주권자는 492명 중 272명이 투표해 55.3% 였고, 임시 체류자 등 국외부재자는 1,562명 중 628명이 참여, 투표율 40.2%에 머물렀다.
여타 지역의 경우 오타와 대사관투표소는 308명중 221명이 투표해 71.8%, 몬트리올은 63.4%(161명중 102명), 밴쿠버는 37.2%(1898명중 706명)로 캐나다 평균 43.7%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세계 107개국 158개 공관별로는  평균 투표율이 45.7%였다.
 
토론토 선관위 김극수 위원장은 “첫 재외선거임에도 투표율이 기대 이하여서 아쉽다”면서 “찾아가는 순회방문 등록을 받았고, 등록하신 분들께는 전화로 투표를 권유하는 등 홍보는 충분했다고 보는데, 역시 제도적 문제점과 무관심이 투표율 저조의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도적 문제점으로 지역이 광활한 점을 감안해 투표소 증설과 우편투표 허용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12월 대통령선거는 관심이 높아 투표 참여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제외선관위는 12월 대선까지 존속해 선거업무를 계속한다.  한편 토론토 재외선관위는 2일 투표 마감 후 일자별로 봉인된 투표함을 외교행낭(파우치)편 서울로 발송했다. 김인수 선거영사는 “행낭이 항공편 도착 후 중앙선관위에서 개함해 투표지가 들어있는 회송용 봉투를 해당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내면 총선일인 4월11일 지역투표함과 함께 개봉·개표작업을 벌여 당별 비례대표 투표수를 집계한다”고 설명했다.
< 문의: 416-920-2050 >


▶토론토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기표하는 한 유권자.


재외선거 실 투표율은 2.5%
223만 중 5만6천명… 전세계 투표율 평균 45.7%

재외선거 투표율은 해외 전체로도 45.7%에 머물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107개국 158개 공관별로 실시한 투표결과 12만3천571명의 선거인 등록자 가운데 5만6천45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재외선거 대상자(223만3천193명) 대비 실투표율은 2.5%에 불과한 것이어서 재외선거의 실효성 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이같은 투표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18대 총선의 46.1%에 다소 못미치는 것이다.
 
 대륙별 투표율은 유럽 지역이 57.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아프리카 56.8% ▲중동 50.9% ▲미주 49.1% ▲아시아 41.1%의 순서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 44.8%, 중국 32.9%, 일본 52.6%, 캐나다 43.7%, 러시아 50.9%, 독일 56.9%, 영국 47.4%, 프랑스 51.6%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 지역이 2만8천218명으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미주 1만7천53명, 유럽 7천642명, 중동 2천305명, 아프리카 1천238명의 분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