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계에서 ‘UFC의 전설’로 불리던 랜디 커투어(48)가 은퇴를 선언했다. 커투어는 1일 토론토에서 열린 UFC129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료토 마치다(브라질)에게 2라운드 KO로 패한 뒤 “오늘 경기를 끝으로 영원히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커투어가 은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이날 매치에는 북미 UFC 사상 가장 많은 5만5천 관중이 운집, 게임을 마치고 경기장을 떠나는 커투어에게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내면서 ‘전설’의 퇴장을 지켜봤다.
1997년 UFC13 무대를 통해 격투기계에 데뷔한 커투어는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을 아우르면서 모두 5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는 등 UFC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UFC 명예의 전당에 오른 커티어는 총 30번을 싸워 19승(7KO)11패의 성적을 남겼으며 각종 격투기 기구에서 15개나 되는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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