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 조사에서 최저치인 42% 기록

유가 폭등 등 인플레이션 상황에

호화 저택서 추수감사절 연휴 ‘구설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가 지난 23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매사추세츠주 휴양지 낸터킷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 공영방송 <엔피알>(NPR)과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폴이 지난 16~19일 성인 10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해 25일 발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엔피알>은 물가 상승이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경제적 우려’를 묻는 질문에 인플레이션을 꼽은 대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18%), 노동력 부족(11%), 주거비용(9%), 실업(9%) 등이 꼽혔다. 지난 4월에는 ‘경제를 잘 다룬다’는 평가(52%)를 받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2%로 떨어졌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8일 발표된 퀴니피액대 조사에서는 36%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유가 억제를 위해 한국·중국·일본·영국·인도와 전략 비축유 방출 방침을 밝혔으나 유가 하락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28일까지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지인의 수천만달러짜리 저택에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구설수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지난 23일부터 매사추세츠주의 휴양지인 낸터킷에 있는 저택에서 아들, 딸, 손주 등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 저택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인인 투자회사 칼라일그룹 공동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이 소유한 것으로, 가격이 약 3000만달러(약 35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저택을 5박6일 빌려 사용하는 데 얼마를 지불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성명을 내고 미국인이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호화로운 휴가를 보내고 있다며, 위선적 진보주의자를 의미하는 “리무진 리버럴”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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