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사망자 150만명…독일도 10만명 넘어

● WORLD 2021. 11. 26. 13:02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러시아 · 영국 · 이탈리아 · 프랑스에 이어 유럽 다섯번째

프랑스 · 포르투갈 · 체코 등 백신 접종 확대 등 방역 강화

 

 독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유럽에서 다섯번째로 10만명을 넘어선 25일 브레멘에서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장터를 찾고 있다. 브레멘/EPA 연합뉴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독일에서 10만명을 넘어서고 유럽 전체로는 150만명에 달한 가운데 각국이 백신 추가접종에 온 힘을 기울이고 방역 조처도 강화하고 있다.

 

<AFP> 통신은 25일 유럽 각국의 사망자 통계를 취합한 결과, 코로나19 사망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독일의 누적 사망자가 이날 1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유럽에서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다섯번째로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은 나라가 됐다. 독일의 하루 확진자도 이날 7만5961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망자 10만명을 애도해야 하는 아주 슬픈 날”이라며 “불행하게도 매일 사망자가 300명 이상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등이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 확대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아에프페>가 전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추가적인 규제 조처를 촉구했고, 프랑스는 이번 주말부터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전체 성인으로 확대한다. 프랑스는 또 26일부터 모든 실내 공공 장소에서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지역 정부에 크리스마스 장터 등 야외 행사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취할 수 있게 했다.

 

인구의 87.8%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포르투갈조차 새로운 방역 규제 조처에 나서, 내년 초부터 재택 근무를 의무화하고 술집과 무도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체코 정부도 이날 3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크리스마스 장터 운영을 중단시켰다. 슬로바키아도 이날부터 2주 동안 새로운 부분 봉쇄 조처 시행에 들어갔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5∼11살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을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게 권고했다.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 유럽 여러나라가 어린이 백신 접종 채비에 나서고 있지만, 어린이용 백신이 실제 공급되는 것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금까지 어린이 대상 백신 접종을 승인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신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