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민 3차 접종할 때 시행"…적용 장소도 확대키로

 

코로나19 백신패스

 

캐나다 퀘벡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패스 요건을 3차례 접종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퀘벡주 크리스티앙 뒤베 보건부 장관은 이날 회견을 하고 주 정부가 백신 패스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백신 패스는 코로나19 백신의 권장 횟수 접종을 완료한 후 이를 정부가 증명해 발급하며 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다.

 

뒤베 장관은 3회 접종 백신 패스의 시행 시기에 대해 모든 퀘벡주 주민에 3회차 접종 기회가 부여될 때라고만 언급했으며 구체적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퀘벡주에서는 현재 5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3회차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7일부터 전체 성인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뒤베 장관은 또 오는 18일부터 백신 패스 시행 장소를 확대, 주 정부가 운영하는 공영 주류 판매소와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소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설 요양 시설에도 곧 백신 패스를 적용, 비필수 업계의 대상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주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입원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 체계 보호 대책의 하나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특히 주내 입원 환자와 집중치료실 환자의 절반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돼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이와 관련, 뒤베 장관은 "백신 미접종자에게 이런 상황이 반갑지 않다면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며 "바로 백신을 맞으면 된다. 무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내 보건 의료 인력 중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로 인해 일하지 못하는 결원 규모가 2만여 명에 달해 일선 인력난이 심각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