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 후원 행사… 정우성, 가방 내놨다

김훈 작가, 변영주 영화감독 등 애장품 경매도

 

              15일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후원의 날 ‘기억하장 함께하장’ 포스터. 4.16재단 제공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후원의 날 ‘기억하장 함께하장’이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 1층에서 열린다. 행사는 4.16재단,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행사는 물품 판매와 경매를 통해 모인 수익금과 후원금으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후원티켓을 구매하거나 후원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행사 당일 열리는 단체 및 기업 후원 물품 판매와 연예인·유명인사 애장품 경매에 참여할 수도 있다. 행사 현장에선 단체 및 기업 후원 물품 판매와 교류 행사만 이뤄진다.

 

                 김훈 작가의 자전거. 4.16재단 제공

 

연예인·유명인사 애장품 경매와 예술작품 판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5일 오후 3시 4.16재단 유튜브채널을 통해 열리는 애장품 경매에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사가 물품을 기부했다. 김훈 작가의 자전거, 가수 이승환씨의 선글라스, 배우 정우성씨가 소장하고 있는 가방,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내놓은 <오징어게임> 공식굿즈·주연배우 서명 포스터 등이 경매에 나온다. 영화감독 변영주씨, 가수 한영애·장필순씨, 소설가 정세랑씨 등의 친필서명이 담긴 작품과 애장품도 만날 수 있다. 미술작품과 도자기도 판매하는데 14일부터 2월6일까지 4.16재단 누리집을 통해 이뤄진다.

 

                  정우성씨가 주연한 영화 <증인> 한장면. 영화 <증인> 스틸컷 (기사 내용과 무관)

 

박래군 4.16재단 상임이사는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들이 오랜 진상규명 기간 탓에 지쳐 있다. 가족들이 지치지 않고 앞으로도 진상규명활동, 기억활동, 안전사회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