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으로 부장관 발탁된 뒤 2년여 만에 영전
온타리오 주정부에 또 한 명의 한인 장관이 탄생했다.
더그 포드 온주 수상은 9월4일 그린벨트 스캔들로 논란을 빚은 스티브 클라크 주택장관 사임에 따른 일부 개각을 단행, 주택장관에 폴 칼란드라 장기복지부 장관을 전보하고, 신임 장기복지부 장관(Long Term Care Minister)에 한인 조성훈(Stan Cho: 46) 교통부 부장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로써 온주에는 조성준 노인복지부 장관에 이어 한인장관이 두 명으로 늘었다. 조성훈 장관은 특히 한인 2세로, 2021년 6월 초선 주의원으로 부장관에 전격 발탁된 이후 불과 2년여 만에 장관으로 영전, 포드 수상의 신임이 돈독함을 보여주는 한편 이민 60년과 한-캐수교 60주년을 맞으면서 높아진 한인사회 위상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성훈 장관은 토론토 윌로우데일 출신 2선 의원으로 그동안 주의회 재정위원회 보좌와 재무부 부장관보로 활약하다 교통부 부장관으로 기용돼 주정부의 교통정책 전반, 특히 GTA 지역의 고속도로와 지하철 사업 등을 챙기며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회는 두 번째 한인장관 입각에 반가워하면서 무궁화요양원에 이은 한인요양원 병상 확충이 절실한 상황에서 신임 조 장관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큰 기대를 표시했다.
무궁화요양원 운영주체인 아리랑시니어센터 관계자들은 “현재 요양원 입주대기 한인이 2백명에 달하고 있어서 최소한 160개 병상의 새 한인요양원 건립이 시급한데 조 장관이 담당부처 책임자로 부임했으니 순풍을 만난 셈”이라며 앞으로 건립추진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낙관하기도 했다.
한편 주택부장관 사퇴로 이어진 온주 그린벨트 스캔들은, 지난달 주 감사원이 GTA의 부동산업자들 가운데 일부가 그린벨트 해제 발표 수개월 전부터 해당 토지를 매입한 사실과 주택부 비서실장이 토지 선정에 개입 의혹이 있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장관 책임론이 거세졌다. < 문의: 416-522-4602, 437-777-5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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