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화 시도 중단촉구 성명, “남북 모두에 득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8천만 동포들에 공멸의 위기와 전쟁 공포 불러일으키는 무도함 비판

 

 

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최근 남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며 합의 이전상태로 되돌리려는 움직임에 대해 “군사적 충돌과 전쟁위기로 내몰지 말라”며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11월23일자로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남과 북의 위정자들은 또다시 동족상잔의 참화를 꿈꾸는가”고 묻고 “민족의 공영과 평화를 염원하는 국내외 8천만 동포들에게 공멸의 위기와 전쟁의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무도하고 소영웅적인 정권의 허세로 동족의 대결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성명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무력충돌에서 전쟁이 초래하는 인명 살상과 삶이 초토화되는 종말적 참상을 보았다.”고 상기시키고 “그런 전쟁이 다시 한반도에 재연된다면, 피의 보복과 동족 말살의 불행 외에 무엇을 얻겠는가, 우리 땅 우리 민족이 과연 살아 남겠는가.”고 지적했다.

“‘9.19 합의’는 우발적 충돌위험을 막아 남에도 북에도 모두에게 득이 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보수나 진보의 유불리가 아닌 민족 화해와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한 성명에서 원탁회의는 “섣불리 일부 조항 효력정지를 선언한 윤석열 정권의 졸속과 무분별한 처사는 물론, 즉각 합의서 전면 철회를 발표한 김정은 정권의 도발과 감정적 응수 또한 민족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남북 모두를 비판했다. 범민주원탁회의는 이어 “남과 북은 9.19 군사합의를 되살려 동포들의 불안감을 떨쳐내라!. 하루속히 적대와 대결을 버리고 대화와 평화의 길을 찾으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 문의: canadaminju@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