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입구에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는 유권자들.


모국투표율 영향 주목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해외 164개 공관에서 실시된 모국 제18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예상을 웃도는 참여로 토론토 총영사관 투표소가 투표율 74.4%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평균 70%가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이같은 해외동포들의 투표열기가 오는 12.19 선거일의 국내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0일 최종집계에 따르면 재외공관별 선거인수 총 22만2,389명 가운데 투표자수는 15만8,235명으로, 평균 투표율은 71.2%였다. 이는 지난 4.11총선 당시의 45.7% 보다 무려 25.5%포인트나 높아진 투표율이다. 대륙별로는 유럽지역이 77.2%로 가장 높았으며, 중동이 67.9%로 최저였다. 미주지역은 72.9%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경우 4개 공관 선거인수 9,502명 가운데 7,048명이 투표를 마쳐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투표율 74.2%의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공관별로는 토론토 총영사관이 74.4%(3,114/4,186명), 오타와대사관 74.9%(356/475명), 또 몬트리올 총영사관이 77%(334/434명)로 가장 높았고, 밴쿠버 총영사관은 73.6%(3,244/4,407명)로 인원이 가장 많았다.
 
토론토 총영사관의 투표자는 4.11총선 대비 투표인원 3.5배, 투표율은 30.5%나 높아진 것으로, 일시체류자 등 국외부재자가 2,241명, 영주권을 가진 재외선거인은 투표율이 81.8%로 높아 873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엿새간의 일자별로는 토요일인 12월8일 하루 795명으로 가장 많았고, 5일째인 9일 606명, 최종일인 10일은 444명이 투표했다.
한편 투표를 마친 투표지(회송용 봉투)는 12일 국내로 보내져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보관됐다가 선거일인 12월 19일 국내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된다.
투표참여를 위해 무료주차장과 포토존 설치 등 관심을 쏟은 토론토재외선관위(위원장 김극수)는 “첫 대통령재외선거의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신 유권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문의: 416-920-2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