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생활습관

● 건강 Life 2013. 1. 22. 19:14 Posted by SisaHan

감기에 강한 체질 만드는‥
‘자연주의’ 생활습관

청결한 위생·환경관리 습관화, 면역력 키워
귀가 땐 손씻기‥환기·습도‥산보·영양식

독감이 대유행이란다. 주변에 감기로 고생하는 이들도 흔히 접한다. 독감이든 감기든 가장 큰 원인은 면역력 결핍이기 때문에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길러줘야 한다. 어른도 그렇지만 평소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기가 감기에 잘 걸린다. 
면역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감기는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다. 건강한 어론 혹은 아이가 감기에 걸리는 것은 면역력이 약해졌다기보다는 외출하고 돌아와 손발을 씻지 않는다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다니는 등 감기 예방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뭃론 면역력이 약한 아이라면 감기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손에서 입으로 가는 감기 막기
아기가 감기에 걸릴 때를 잘 살펴보면 대형 상점이나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공공장소에 다녀온 경우가 많다. 이는 면역 기능이 약한 아기가 외부와 접촉하여 감기를 옮아온 것이다. 또 형제 자매간에 서로 감기를 주고받아 집안에 감기가 끊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는 감기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외부 접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흔히 감기는 “손에서 입으로 간다”고 말한다. 그래서 감기가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하고, 가족들은 외출 후 집에 와서는 손을 씻고 양치질까지 한 다음에 아기와 만나야 한다. 
청결한 위생과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 집안을 자주 환기시키고, 적당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따뜻한 봄 날씨에 맞추어 실내온도를 25~26℃로 두며, 겨울철에는 신선한 가을 날씨에 맞추어 20~22℃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습도 또한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봄과 여름에는 50~60%를, 가을과 겨울에는 40~50%를 적정 상태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 약하게 하는 찬 음식
《동의보감》에 ‘형한음냉즉 상폐(形寒飮冷則 傷肺)’라는 말이 있다. 이는 ‘몸을 차게 하고 찬 것을 먹으면 호흡기가 상한다’는 뜻이다. 즉 찬 기운이나 찬 음식이 호흡기를 약하게 한다는 뜻이다. 내 몸이 튼튼하다면 차가운 기운에 쉽게 감기가 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감기를 예방하려면 찬 기운이나 찬 음식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아기들의 경우 여름철일지라도 찬물에 목욕시키지 말고 물을 따뜻하게 데워서 씻겨야 한다. 그렇다고 땀을 흘릴 정도로 따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옷은 너무 두껍지 않게 입히도록 한다. 아기가 옷을 두껍게 입으면 찬 기운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잠잘 때는 너무 덥지 않게 하되 새벽녘에 바람이나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더불어 목이나 등은 따뜻하게 해주고, 더운 곳에서 추운 곳으로 갑자기 이동할 때에는 목도리나 마스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햇볕과 맑은 공기 면역력 키워
감기에 걸릴까 봐 바깥출입을 하지않는 사람들이 있다. 아기도 집 안에서만 키우는 엄마들이 많다. 어른이든 아이든 집 안에만 있으면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잠깐의 외출이나 환경 변화에도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평소 정기적인 산보를 하고, 아기도 어릴 때에는 유모차에 태워 30분 정도만이라도 바깥바람을 쐬게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해야 한다. 
겨울철이라도 햇볕이 있는 맑은 날에 춥지 않게 옷을 입은 후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면역력을 키우는 데 좋다. 춥지 않은 봄과 가을에는 수시로 맑은 공기와 햇볕을 쐬는 것이 건강에 좋다. 좋은 공기는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전신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햇볕은 비타민D의 합성을 도와 뼈가 튼튼해지도록 도와주고 멜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해서 숙면을 취하게 하므로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한다.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과 햇볕, 공기이다. 그 중요성은 아무리 얘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담백·소화 잘되는 음식 좋아
감기를 예방하려면 영양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비타민C와 비타민B1이 특히 중요한데 비타민C는 채소나 과일류에 풍부하다. 피망, 케일, 시금치, 고춧잎, 고추 등의 채소와 키위, 오렌지, 딸기, 토마토, 감잎차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돼지고기, 콩류, 땅콩, 간, 굴, 곡류 등이 있다. 신선하지 못한 음식, 인스턴트 식품,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금하는 것이 좋으며, 반찬도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먹되 가능한 한 따뜻한 것이 좋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먹는 물은 냉장고에서 꺼낸 물보다는 상온에 놓아둔 물이나 미지근한 물이 좋다. 

감기 예방에 좋은 빨래 널기
일반적으로 겨울철 감기는 추위 때문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추위보다는 난방으로 인한 건조함 때문에 더 잘 유발된다. 습도가 30% 이하로 내려갔을 때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건조한 실내 환경은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아토피 같은 피부 질환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감기를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와 습도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실내에서 습도를 유지하고자 가습기를 많이 쓰는데 가습기는 습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가습기의 물이 오염됐을 때는 쓰지 않으니만 못하다. 오히려 젖은 빨래를 널어두거나 그릇에 물을 떠놓는 등 다소 원시적인 방법이 가습기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 사실 가습기는 한 곳에만 집중적으로 수증기가 분무되기 때문에 방안 전체 습도 조절에는 어렵다. 젖은 빨래를 널어두면 빨래도 건조하고 습도도 조절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