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제37회 총회 마쳐

● 교회소식 2013. 6. 1. 17:27 Posted by SisaHan

▶KAPC 제37회 총회 신구임원 이취임식에서 김남수 전 총회장이 엄영민 신임 총회장에게 의사봉을 넘기고 있다.


KAPC 총회장 엄영민 부총회장 정관일 목사
분란빚은 서가주노회 징계, 재판국 설치… 밴쿠버노회 분립

600여개 교회가 소속된 북미주 최대 한인교단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제37회 총회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LA의 웨스틴 호텔에서 캐나다지역을 포함한 350여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려 새 총회장에 엄영민 목사(남가주노회, 오렌지카운티 제일장로교회), 부총회장에는 캐나다 노회의 정관일 목사(토론토 가든교회)가 선출됐다. 정관일 가든교회 담임목사가 부총회장에 선출됨에 따라 내년 총회는 토론토에서 열리고, 정 목사가 총회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새 임원은 서기 고택원 목사(필라노회, 새한장로교회), 부서기 제임스 김 목사, 회록 서기 조부호 목사(뉴욕서노회), 부회록 서기 이재승 목사, 회계 김영생 장로(뉴욕노회), 부회계 김조인 장로(가주노회)등으로 구성됐다.
엄영민 총회장은 취임인사에서 “정말 부족한 사람을 선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전회기 임원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겸손하게 열심히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회무처리에서 3개로 나뉘어 문제가 된 서가주노회를 사고 노회로 처리하고 1년간 회원권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또 지역이 광대한 서북미 노회를 서북미 노회와 (가칭)밴쿠버 노회로 분립하도록 했다. 가주 노회와 LA중앙 노회에서 헌의된 박헌성 목사 문제는 상설 재판국을 설치해 재판하기로 결정했다. 목사고시에는 37명의 응시자중 캐나다 3명을 포함해 34명이 합격했다.
남가주 노회에서 청원한 ‘KAPC 목회자 윤리 강령’ ‘2세 교육 육성안’ ‘교회를 돕는 총회’ 등은 규칙부에서 연구 후 내년 총회에 보고하도록 했고, 신사도운동과 관련한 뉴욕장로교회 7인 장로 건은 새 담임목사 부임 이후 공동의회를 열어 신임을 묻도록 했다. 이밖에 로스앤젤레스 노회가 헌의한 교단발전위원회 해체 건은 부결됐다. 총회는 폐회에 앞서 15인(목사8, 장로7)으로 상설재판국을 신설, 박헌성 목사 및 이번 총회 방해문제, ‘이탈 총회’ 건 등을 다루도록 했다. 총회는 24일 새벽 3시 폐회예배를 드리고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앞서 이번 총회는 개회예배 직후부터 서가주노회 건과 관련, 박헌성 목사측 나성열린문교회 교인들로 보이는 30여명이 총회가 자신들은 인정치 않고 총대 호명을 않는다며 총회가 불법이라고 항의, 단상을 점거해 김남수 직전회장의 진행을 방해하고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서가주노회는 박헌성 목사가 총장으로 있던 국제개혁대학교의 불법 박사학위 남발, 교회 불법 분립과 뇌물수수, 성 스캔들 등 여러 잡음에 휩싸인 박 목사를 출교 처분한 데 대해 박 목사 측이 반발하면서 박 목사 옹호와 징계파로 갈려 서로 합법과 불법을 주장하며 노회장이 3명이나 나서는 분란 속에 있다. 이에 총회가 서가주노회를 총대에서 제외,호명하지 않자 이같은 소동이 빚어졌으며 사흘째인 23일에야 정상적 진행에 들어가 뒤늦게 1.5세 및 2세 목회자들 10여명이 성찬예식을 진행하고, 총회장과 임원을 선출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한편 총회가 모두 징계한 서가주의 3개 노회 중 2곳은 총회 결정에 승복했으나, 박헌성 목사측 1개 노회는 자기들끼리 따로 이탈 총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회장으로 이운영 목사(로스앤젤레스노회, 한미장로교회), 부총회장 최인근 목사(서북미노회), 서기 최기정 목사(캐나다노회), 부서기 정종윤 목사(서가주노회), 회록서기 국남주 목사(뉴욕남노회), 회계 안경희 장로(서가주노회), 부회계 노승호 장로(서가주노회) 등으로 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 ‘이탈 총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미주 뉴스엔조이>는“대부분 박 목사와 국제개혁대학교·서가주노회 등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다수 총회 관계자들은 이들 배후에 박 씨가 있고, 이들이 총회를 무력화시키려는 이유는 ‘박헌성 구하기’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한편 총회 후 엄영민 신임 총회장은 “‘전 총회원’들의 소란에 대해 총회장으로서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탈 총회는 한참 많이 부풀려져 있고, 임원이라고 발표한 명단에 있던 분들도 총회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한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