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사람을 잘 만들려면

● 교회소식 2013. 11. 10. 17:47 Posted by SisaHan
인생은 건축에 비유된다. 일평생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토론토에선 <마타미>회사가 건축한 집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본다. 건축에 있어서도 신뢰받는 회사가 중요하다. 누가 지은 건물인가? 지혜로운 건축자는 건실한 건물을 짓게 된다. <마타미>는 주방과 화장실에 남다른 역점을 두어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좋은 건물이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요? 편리하면서도 내구성 있게 설계되어야 한다. 
바울은 신앙의 설계도를 ‘하나님의 은혜’에 따랐다.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미리 설계해 놓았다. 모태에서부터 나를 택하시고 나를 위한 일정을 미리 주의 책에 기록해 두었다. 주님의 계획은 아들을 십자가 나무 위에 달아 저주를 받게 함으로 죄인을 대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
 
신앙인은 원인과 결과에 따르는 ‘인과응보’의 삶을 넘어서야 비로소 지혜로운 건축자가 된다. 이는 인생의 성공이 ‘판단과 질책’이 아닌, ‘은혜와 진리’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성령의 사람은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하기 보다 ‘하나님의 인도’를 따른다. 
작가 ‘조나단 포어(Jonathan Foer)’는 New York’s Empire State Building 기념식에서 “I know this building because I love this building.”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한 장소를 사랑하면 그 건물의 ‘세부사항(every inch)’을 탐험하길 원한다. 한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의 동선을 알게 된다. 그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녀가 시간을 보내는 곳에 자세한 관심을 가지고 접근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건물이라도 관심이 없다.
 
하나님의 사랑이 확인되면 그 누가 우리의 악함을 공격하여도 무너지지 않는다. 주님이 우리의 방패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내구성이 좋은 건물은 비바람을 이긴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세울 때 ‘칭찬과 격려’보다 ‘비난과 핀잔’으로 한다. 우리는 손님에게는 ’감사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가까운 사람에게는 ‘질책과 수정’을 요구한다. 사실 가까운 사일수록 더 많은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라. 이것이 사람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박태겸 목사 - 캐나다 동신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