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 입니다.
삶이 소중한 것은 인생이 유한하기 때문이겠지요. 우리가 잘 살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삶에 끝이 있음을 인식하기 때문일 겁니다. 
유종의 미! 라는 말처럼, 마지막이 좋아야 참으로 좋은 것이라 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끝이 좋은 인생입니다. 궁극적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인생의 끝을 승리와 영광으로 장식해 주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살면서 감사해야 할 일들>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 
지불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파티를 하고 나서 치워야 할 게 너무 많다면 그건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조금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깎아야 할 잔디,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 수 있는 데다 차도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림질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면 그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보면 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감사보다 불평이 크게 보이는 데 
부족한 가운데서도 감사한 것을 찾아 헤아려 보면 수없이 많은 일들이 떠오릅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라!”
(빌립보서 4:11.12)
사도 바울의 고백을 묵상하며 그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감사를 택할 것인가, 불평을 택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나의 선택에 달려 있음을 배웁니다. 
특히 신앙의 길에서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것은 메아리로 돌아올 것입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는 사람에게 평강으로 지켜주실 것을 약속하기 때문입니다.
 
2013년 또 한 해를 보내면서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나의 하나님!

< 이부형 목사 - 시온성 장로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