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감사예배에서 은퇴사를 하는 정관일 목사
가든교회 정관일 목사, 은퇴 감사예배서 인사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가든교회를 앞으로도 잘 섬겨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가든교회를 개척해 26년 동안 시무해온 정관일 담임목사가 성도들에게 마지막 은퇴인사를 하고 강단을 떠났다.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노회 주관으로 드린 은퇴 감사예배에는 이 교회 성도와 노회소속 목회자들 외에도 정 목사와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타교회 성도들, 동포사회 인사 등 각계 3백여명이 참석해 정 목사의 평생 노고와 목회공로를 위로-축하하고 복된 여생을 축원했다.
부노회장이며 가든교회 임시당회장인 최기정 목사(예본교회 담임) 인도로 드린 예배는 장로부노회장 이경석 장로(빌라델비아 장로교회)의 기도와 가든 성가대 찬양에 이어 노회장 송영인 목사(코너스톤교회 담임)가 ‘택함 받은 종’(시 78: 67~7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송 목사는 “별 볼 일 없는 처지에서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기름부음 받은 다윗은 왕의 권세로 못된 일도 많이 했으나 평생 하나님을 경외하고 회개하며 목자라는 본분을 잃지않아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찬을 들었다”면서 “정 목사님도 선택받은 목자로 평생 수고하며 때론 넘어지고 실수도 있었겠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고 은퇴하며 하나님께 기쁨을 드려 축하드린다”고 격려하고 “은퇴로 끝남이 아닌 변함없는 목자로 수고를 다하여 착한 종이라는 하나님의 칭찬과 축복을 받으시라”고 말씀을 전했다.
허헌 장로가 전별금을 전하고 있다.
은퇴사를 한 정관일 목사는 “오지에서 고생만 하다 천국에 간 분들도 많은데, 한국을 포함해 43년의 목회 열매를 거두게 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 해주신 성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정 목사는 “아쉬운 단 한가지는 모세처럼 후계자를 잘 세워 이취임을 해야 하는데 후임목사를 모셔놓지 못하고 떠나게 된 것”이라며 후임 청빙문제로 잠시 힘든 과정이 있었음을 비치고 “큰 회사들은 3/4이 후계를 잘못 세워 무너진다고 할 정도다. 서둘지 말고 참 인간,인격자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하나님 주권대로 가면 잘 될 것”이라고 가든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가든교회 허헌 장로는 송사를 통해 “37년간 신앙생활을 함께 해 오신 사랑하는 목사님 은퇴에 섭섭함을 금할 수 없다”고 울먹이고 “눈물의 기도로 교회를 오늘까지 이끌고 성도들 영적 성숙과 진리를 가르치는데 애쓰셨는데, 목회현장은 떠나지만 부디 건강하며 더 좋은 사명 감당하시기 바란다“면서 교회가 마련한 전별금을 전했다. 정 목사는 전별금으로 십일조를 내고 다시 1/10은 아이티 선교에, 그리고 40%가 넘는다는 세금을 제하고 나머지도 선한 일에 쓰겠다고 밝혔다.
교회의 은퇴감사패, 노회의 공로패 등이 전해진 뒤 예배는 참석자들의 ‘내 평생 소원 이 것뿐’(450장) 기립찬송에 이어 김경진 목사(빌라델비아 장로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416-490-9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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