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도와달라고 외치는데…
선뜻 도우려고 나서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때 어느 사람이 말했습니다.
“조용히 물 밑을 봐요. 뭐가 보입니까 ?”
그래서 “바닥이 보입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럼, 살려고, 살아보려고 힘쓰지 마세요. 그냥 바닥까지 내려가서 힘껏 치고 올라오세요.”
허우적대던 사람이 바닥으로 내려가 바닥을 치고 올라와 물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실패’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고난과 역경’을 당해보신 경험이 있습니까? 아니면, 지금 어떤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까?
바닥은 죽는 자리가 아니라 치고 올라오는 자리입니다.
왜냐하면 바닥은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을 향해 힘차게 공을 던지면 엄청난 힘으로 위로 솟구쳐 오르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바닥은 절망의 자리가 아닙니다. 바닥으로 내려가지 않으려고,안빠지려고 허우적대다 보면 금방 힘이 빠져 익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 힘으로 살아보려고 힘을 주면 금방 지치고, 힘이 빠집니다.
그러니 자신있게 바닥으로 내려 가셔도 됩니다.
내가 실패한 자리, 고통당한 자리가 다시 솟구쳐 올라오는 능력의 자리가 될 것을 믿으십시오.


사람은 닫힌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닫힌 열 개의 문이 또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염려하지 마십시오. 내려간다고, 바닥을 친다고 죽진 않습니다. 어떡하든지 내 힘으로, 내 노력으로 하나의 문을 열 수는 있겠지만, 열 개의 문이라는 또 다른 다양한 문제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포기’라는 것을 선택합니다. 인생도 포기, 삶도 포기, 가정도 포기, 학업도 포기를 합니다. 그 포기가 나 한 사람의 아픔으로 끝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전염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의 저 밑바닥에서 좋은 믿음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문제가 와도, 어려움이 와도, 고난이 와도, 질병이 와도 사탄이 던져주는 시험으로 인하여 염려하고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옥토란, ‘똥을 품고, 쓰레기를 품고, 오물을 품었기 때문에 비옥하게 된 땅’입니다. 힘든 이민자의 삶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평안이 되길 원하시면, 눈에 들어간, 어깨에 들어간, 손과 발에 들어간 힘을 조금만 빼십시오. 그리고 바닥으로 내려가십시오. 우리가 다시 기억해야 할 바닥은 ‘죽는 곳이 아니라 다시 살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는 겨울이 춥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월동준비를 하게 됩니다. 올 겨울은 여러분이 주님의 사랑으로 따뜻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정성남 목사 - 갈보리장로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