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목사를 위해 연방의회 앞에서 기도하는 성도들.


임금영 사모 성도들에 편지… 심경전하며 기도제목 7가지 요청

북한에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억류 중인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의 임금영 사모가 최근 큰빛교회 성도들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중보기도에 감사를 표하고 남편을 기다리는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임 사모는 편지에서 인간적으로는 억울하지만 임 목사가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밀알로 쓰임받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 교회들의 기도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임 목사의 무사귀한을 위한 기도요청보다 그 땅의 영혼을 품고 목숨 걸고 눈물로 기도하는 목사 되도록,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끝까지 고통을 견뎌 어두운 북한 땅을 밝혀주는 빛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면서 7가지 기도제목에 동참을 요청했다. 임 사모는 기도제목 나눔을 통해 ‘어둠의 땅이지만 빛의 역할을 하도록’, ‘아버지의 마음 더 많이 주시도록’, ‘변장된 축복 잘 감당하도록’, ‘끝까지 하나님 영광만 드러내도록’, ‘외롭지 않고 끝까지 잘 감당하도록’ 등 임현수 목사가 고난 속에도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소망했다.


임 사모는 서신에서 “목사님은 참으로 복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 교인들이, 아니 안 믿는 사람들조차도 임현수 목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 세계 교회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한국 교회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지게 되자, 저는 이건 분명히 하나님이 하신 일이니 내가 아파하고 힘들어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면서 “목사님이 이렇게 억류되면서 많은 생각이 저를 돌아보게 해주었다”고 고백했다.
임 사모는 처음 이번 일을 당했을 당시의 심경을 전하며 “인간적으로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가 났다”면서 한 남편의 아내로서의 심경도 밝혔으나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으로 지금은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을 많이 갖게 되었다”면서 교회적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와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는 교인들에 대해 “교인들이 함께 모여 중보기도 한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우리 교우들이 추운데 고생하면서 오타와를 찾아가 기도를 했다는 말에 저는 행복했다”면서 “정말 고맙고, 감사하고, 역시 우리 큰빛교회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랑스러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 사모는 임현수 목사가 억류된지 일주일째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임 목사가 억류되고 일주일 되던 어느 새벽에 주님이 확실하게 저에게 ‘내가 너의 남편 북한에 보냈어. 염려 하지마라. 내가 함께 하고 있단다’라고 말씀해 주셨다”면서 “그 말씀에 너무 감사해서 펑펑 소리내어 얼마동안 울었고, 그 후 위로부터 형용할 수 없는 감사한 마음을 마구 내려주기 시작해,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걱정없이 염려없이 감사하며 만나는 사람들을 오히려 위로할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사모는 임 목사의 억류와 관련 “그 땅의 영혼을 생각한다면, 어느 누군가의 밀알이 있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임 목사라는 생각에 또 한번 깊이 감사하고 있다”면서 “임 목사가 노역형이라는 죄명을 받았을 때, ‘주님 또 살려주셨네요. 분명 사명이 있겠다’고 혼자서 감사기도 드렸다”고 밝혔다. 또 “그리고 교회가 그 날 함께 기도했다는 말을 듣고 펑펑 울었다. 주님이 좋아하는 걸 우리 교회가 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해서 우리 교회가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임 사모는 “요즘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전 세계가 어수선 하지만 이런 일은 더 많이 일어나야 주님이 더 크게 일 하실 것이기에 임 목사 때문에 걱정하지 말고 주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실까 하며 우리 모두 마음 모아 기도하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다”면서 “한 영혼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심정을 임 목사에게 주시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번 사는 인생, 주님 나라 위해 목숨 걸고 기도하고, 목숨 걸고 전도하고, 목숨 걸고 사랑하는 큰빛교회가 되길, 그리고 마음껏 축복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임 사모는 남편 임 목사에 대해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감사하는 시간 갖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 사모가 요청한 7가지 기도제목이다.


1) 어둠의 땅이지만 빛의 역할을 하도록, 2) 하나님만 바라보고 감사하는 시간 갖도록, 3) 아버지의 마음 더 많이 주시도록, 4) 그 땅의 영혼을 품고 목숨 걸고 눈물로 기도하는 목사 되도록, 5) 변장된 축복 잘 감당하도록, 6) 끝까지 하나님 영광만 드러내도록, 7) 외롭지 않고 끝까지 잘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