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쉼이 필요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것은 ‘창조의 마음’으로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제 8월도 마지막 주간에 이르렀다. 지난 몇 해 동안은 휴가철이면 주로 미국 쪽으로 여행을 다녔다. 캐나다 내에서는 밴쿠버에서 핼리팩스까지 지역회의가 있을 때마다 틈틈이 여행을 다녀오긴 했다. 금년 휴가에는 캐나다 생활 40년 만에 국내 여행을 하기로 했다. 몬트리올과 퀘벡을 지나 그랜드 폭포를 거쳐 뉴 브런스윅의 몽톤, 호프웰, 록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 노바스코샤의 케이프 브레튼 섬, 애쉴리를 지나 다시 뉴 브런스윅 퀘벡을 통해서 토론토로 왔다.
노바스코샤의 푸른 산천에 묻혀 구비구비 산길을 돌아 대자연의 웅장함을 맛보았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어우러져 있는 산과 숲은 가을의 아름다운 색깔을 상상하지 않아도 족히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다음, 44피트나 되는 조수의 차이로 유명한 호프웰 록스의 플라워 포트가 있는 대서양 연안은 자연의 막강한 힘과 수만 년 동안 깎여 완성된 예술품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몇 시간 후에 다시 찾은 이곳에는 꽤 높았던 섬이 바닷물에 덮여 안보인다. 다음, 8 마일이나 되는 세계 최장의 바다 위 다리를 지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PEI는 생각보다 엄청 큰 평야같은 섬이다. 감자밭을 이루고 있는 황토 흙보다 붉은 땅 색깔이 아름답다.
이곳의 명소는 단연 ‘빨간머리 앤’소설의 배경이라는 점이다. 이 소설과 관련된 곳곳을 찾아보았다. 소박한 경치와 보석같이 반짝이는 작은 물결의 파도는 너무 아름답다. 산, 바다, 풀 등등 모든 것이 신비롭게 어우러져 있다. 이곳의 아름다움은 작가 루시가 그의 아버지로부터 사스카처원 주로의 초대를 거절하고 다시 PEI로 돌아와 살게 된 심정을 이해 할만하다. 이번 여행 중에 조그만 마을을 들릴 때마다 그 지역의 사람들의 미소를 머금은 친절한 태도는 캐나다 시골 마을의 여유롭고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준다.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다양한 음식의 맛도 일품이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지역의 정서와 문화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퀘벡의 프랑스 스타일 베이커리의 다양한 빵들과 키쉬, 그리고 PEI의 클램차우더 스프와 감자튀김 등등 지역마다 다양하다. 이 지역의 특별한 음식은 바다가재를 이야기 할 수 있다. 각기 부분에 따라 다양하고 신선한 맛이 별미다.
이번 여행은 아름다운 자연, 음식, 사람들의 마음을 경험하는 사간이었다. 이를 통해서 몸과 마음이 치유와 숙성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대서양에 면한 PEI에서 노바스코샤로 가는 페리는 그 상쾌한 바람, 광활한 바다 그리고 은은한 바다향기를 느끼게 해준다. 망망한 넓은 수평선이 끝이 없는 큰 원을 그려 보이는 광활한 바다의 해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절로 넓어지는 것 같다. 이 마음에는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 있다. 이것은 창조의 마음인 사랑의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이 내 안에 있을 때 다른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질 것이다. 이제 새로운 추수의 계절이 다가온다. 넓고 깊은 창조의 마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
< 이영정 목사 - 덴토니아파크 연합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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