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학살자’ 전두환의 표정과 몸짓 담은 걸개전
5·18 40주년 문화예술추진위 2일 518점 담아
5·18민주화운동 40돌을 맞아 5·18 학살자 전두환을 풍자한 작품 518점이 설치된다. 이번 설치전은 5·18 40돌 추모행사의 첫 포문을 여는 예술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5·18 제40주년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는 2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518개 표정 걸개설치전’을 시작한다. 걸개엔 지난 3월20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한 달여간 진행된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이 담겼다. 전문작가 160여 명과 일반 시민작가 210명 등 370명의 작품 518점이다. ‘29만원밖에 없다면서 골프 치러 다니는 풍자적 그림’, ‘감옥에 있어야 할 전두환의 모습’ 등이 담긴 그림 등 전두환의 표정과 몸짓을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들이다. 5·18 제40주년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는 518점을 세로 8m, 가로 16m의 대형 걸개에 담았다.
이번 설치전은 5·18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이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자는 의미에서 마련된 예술 실천 행사 중 하나다. 5·18 제40주년 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는 “국민을 학살하고도 남부럽지 않은 노후를 보내는 것을 국민이 용서해서는 안 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진실규명을 하고 5·18왜곡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절박함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걸개전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걸개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6월27일에 열리는 예술퍼레이드에 사용될 계획이다. 예술퍼레이드는 원화 518점을 대형으로 인쇄해 518대의 트럭에 실은 채 광주 망월동에서 5·18민주광장까지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정대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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