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쪽 분량 한국특집호 실어 “GDP 대비 R&D지출 세계 2위
정부 주도 연구로 진단키트 개발” 연구개발 성과와 현주소 진단
학술지 <네이처>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신속한 진단키트 개발·생산 등 ‘케이(K) 방역’의 성공 원인으로 한국의 정부 주도적 연구개발을 꼽았다.
<네이처>는 28일 14쪽 분량의 ‘네이처 인덱스’ 한국특집호를 실어, 한국의 집중적인 기초연구 투자와 정부의 톱다운(하향식) 연구개발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최근의 코로나19 사태와 연결지어 보도했다. 데이비드 스윈뱅크스 ‘네이처 인덱스’ 개발자는 “한국의 톱다운 연구개발 계획은 정부-학계-산업계 간의 강한 유대를 구축해 정보통신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게 했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신속히 개발·생산하는 국가가 됐다는 게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2015~2019년 동안 핵심 지표인 ‘공유’ 부문에서 고품질 연구생산 8~9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의 급성장에 따라 한국의 연구개발 협력 상대 2위는 일본에서 2018년 중국으로 대체됐다. 1위는 변함없이 미국이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지출 비중이 2018년 기준 4.5%로, 이스라엘(4.9%)에 이어 세계 2위다.
<네이처>는 한국 정부의 체계적 접근이 연구실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바꾸는 혁신경제를 만드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며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심사 강화와 적극적인 국외 연구자 유치를 통한 연구환경 다양화를 긍정 평가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네이처>를 발행하는 스프링거가 펴내는 국제적 권위의 과학연구 성과지표로, <사이언스> <셀> 등 세계 상위 1%의 과학저널 82개에 실린 논문의 연구 성과를 고려해 산출된다. < 구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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