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뉴스, 오전 8시 28분경 합참의장 공관 방향으로 방탄 차량 두 대 이동 포착
▲대통령 관저에서 내려오는 방탄 차량3일 대통령 관저에서 내려오는 벤츠 마이바흐 S600 방탄 차량 ⓒ 고양이뉴스 화면 갈무리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가 공개한 영상을 통해 3일 오전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 시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방탄차를 타고 급히 피신했다고 밝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오전 8시 28분경 한 대의 GV80 차량이 갈림길을 막고 있는 버스들 사이로 대통령 관저에서 내려온 뒤, 벤츠 마이바흐 S600 방탄 차량 두 대가 뒤따라 합동참모총장 관저 방향으로 이동했다.
'고양이뉴스'는 해당 상황에 대해 "윤석열이 관용 방탄차를 타고 도망친다"는 자막을 덧붙였다. 당시 공수처 직원들이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고 경호처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대치 중이던 긴박한 시점이었다. 공수처 체포 인원은 오전 9시 05분경에야 1차 저지선을 넘었다.
박관천 "합참의장 관저에 벙커 존재"
▲박관천 전 경정유튜브 '스픽스'에 출연해 관저의 방탄차에 대해 설명하는 박관천 전 경정 ⓒ 유튜브 채널 스픽스 화면 갈무리
5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한 박관천 전 경정(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근무 경력)은 "저 방탄차를 타는 사람은 V1, V2, 즉 대통령과 영부인만 이용할 수 있다"며, "단 하나 (예외는), 외부에 나갈 때 경호실장이 대통령과 똑같은 차량을 혼란을 주기 위해 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한 전 교수(전 윤석열 대선 캠프 정책총괄지원단장)는 방탄 차량들이 가는 방향이 합참의장 공관 쪽이라 지적하며, 해당 차량들에 윤석열 대통령이 탔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전 경정은 "청와대 대통령 관저 내에 테러 대비를 위한 피신룸(벙커)이 존재하는데, 현 관저에는 있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알기로 합참의장 관저에는 피신룸이 있다. 피신룸은 내부에서 문을 잠그면 외부에서 열 수 없으며, 48시간 동안 전기, 산소와 비상 식량이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영상 분석과 정황으로 볼 때, 윤 대통령이 체포 영장 집행을 피하기 위해 방탄차를 타고 합참의장 관저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4일 대통령 관저를 촬영해 방송한 MBC, JTBC, SBS와 고양이뉴스 유튜버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그러자 고양이뉴스 측은 "( MBC, JTBC, SBS와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4대 언론사가 됐다"고 일축했다. < 오마이 정병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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