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조만간 해당 지역 전력 문제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된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발표보다 두 배로 올린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렇게 밝히며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 북부 주로 보내는 전력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철강) 관세는 12일(현지시각) 아침부터 발효된다”며 “조만간 해당 지역의 전력 문제와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미국 150만 가구와 기업에 송전하는 전기요금에 25% 할증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10일 “무역 전쟁을 미국이 더욱 확대한다면 (캐나다에서 보내는) 전력을 완전히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정부는 이번 결정으로 미국인 한 명당 한달에 약 100캐나다 달러(약 10만원)을 추가로 내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농산물 등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며 “사실상 캐나다 자동차 제조업을 영구적으로 폐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원철 기자 >
'● WORL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럼프 “우크라이나군 살려달라” 요청에…푸틴 “항복하면 생명 보장” (0) | 2025.03.15 |
---|---|
러시아가 생각하는 우크라이나 '평화의 조건' (0) | 2025.03.13 |
미-우크라 30일간 휴전안 합의…러시아가 받을까? (0) | 2025.03.13 |
독일 ‘소녀상’ 곁에 250명 모였다…“지금도 반복되는 성폭력 문제 상징” (0) | 2025.03.09 |
"미국도 우리 처지 된다" 파국 부른 젤렌스키 한마디 (0) | 2025.03.02 |
트럼프표 ‘투자이민’… “500만달러 골드카드 사면 영주권 준다” (0) | 2025.02.26 |
미-러 우크라 협상, 종전보다 '경협'에 더 눈독 (0) | 2025.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