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쿠데타 씨앗은 국민의힘을 쿠데타 전문당으로 키웠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국민의힘이 ‘대통령 후보 강제 교체’ 절차에 착수한 데 대해 “검찰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윤석열이 계엄쿠데타로 자폭하고 파면되더니 ‘윤석열 아바타당’ 국민의힘이 급기야 후보 교체 쿠데타로 자폭과 파탄의 핵 버튼을 스스로 눌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듯, 윤석열의 쿠데타 씨앗은 국민의힘을 쿠데타 전문당으로 키웠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날 밤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잇달아 열어, 김문수 후보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위를 취소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후보를 당에 입당시켜 새 후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 것을 비판한 것이다. 4시간 여 만에 벌어진 이런 강제 후보 교체 시도에 김 후보가 “야밤의 쿠데타”라고 한 것을 비롯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던 주자 등 당 안팎의 비판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이를 두고 “권영세(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원내대표) 쌍권은 당권을 먹으려다 당 자체를 폭파시킨 보수 정당사 최대의 바보들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주술의 힘을 신봉하는 김건희-윤석열 커플의 주술 네트워크 연고 덕분에, 꼿꼿문수 아닌 주술덕수가 가산점을 얻어 후계자로 점지된 것이 국민의힘의 비극”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도대체 법도 상식도 없는 마구잡이 공산당이냐”며 “이럴 거면 번거롭게 경선은 왜 했느냐. 1등이 아웃되면 2등이 이어받아야지 왜 장외 선수가 가로채냐. 이게 당이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한덕수 후보에게도 “고향의 은덕을 먹고 튀고, 봉하의 은덕을 먹고 튀고, 론스타국익을 먹고 튀고, 총리 자리를 먹고 튀고, 관세협상 국익을 먹고 튀고, 남편찬스 배우자의 전시공간으로 재외공관을 알뜰히 이용해 먹고튀고, 자기 집을 외국기업 임대수익으로 먹고 튀었다”며 “파도 파도 끝없는 무임승차 먹튀전문 양파남의 일생을 드디어 대통령 후보까지 먹고 튀는 국민의힘 먹튀로 마감하시지 말라”고도 비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위기극복 국정준비형’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만들어주신 국민후보라는 소명의식으로, 내란 과정에서 드러난 대법원-검찰 사법 카르텔 등 온갖 기득권과 싸우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진정한 통합의 미래를 열겠다”며 “존경과 권위를 잃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등 온갖 반지성적 기득권들을 질서있게 극복하며, 실용노선으로 국익과 민생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어떤 기상천외한 부정을 음모할지 모르는 악마적 상대를 결코 경시하지 않고 경계심을 잃지 않겠다”며 “후보에 대한 암살테러 등에 대해서도 절대 경계를 풀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천준호 중앙선대위 전략본부장도 “선대위와 민주당은 내란 기득권 세력의 암살 테러, 사법 테러, 정치 테러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기민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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