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영남권 경선...폭우 피해 고려 온라인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투표 방식

내년 8월까지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당 대표를 뽑기 위한 첫 권역별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쳤다.
민주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첫 경선 지역인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 연설회를 마친 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가 권리당원 3만5142명의 표를 얻어 득표율 62.77%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2만846표를 얻어 득표율 37.23%에 그쳤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25.54%포인트다.
이번 순회 경선에서는 충청권 권리당원의 투표 결과만 공개됐다. 일정에 따라 각 지역에서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며, 민주당 대의원 투표 결과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는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다음 달 2일 전국당원대회에서 공개된다.
이날 투표에서 두 후보 간 득표율이 25%포인트 넘게 차이 나면서, 민주당 당원 표심이 정 후보에게 기울어져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의 반영 비율이 55%로 높아, 당원 표심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대의원 투표는 15%, 국민 여론조사는 30% 비중으로 반영된다.
개표 이후 정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과에 저도 놀랐다”며 “충청권 당원들의 과분한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더 열심히 하라는 당원 동지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20일에는 영남권 순회경선이 열린다. 영남권 경선 또한 호우 피해를 고려해 온라인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후보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각자 자신이 이재명 정부 첫 1년 여당 대표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기호 1번인 정 후보는 “지금은 내란과 전쟁 중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을 전시체제로 운용하겠다”며 “싸움 없이 승리 없고 승리 없이 안정은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생과 경제 회복에도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과 눈 맞추고, 국회와 호흡 맞추고, 성과로 증명하는 당 대표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최하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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