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한인목사회(회장 한태관 오로라광성교회 담임목사)가 캐나다 한인은퇴목사회(회장 이재철 목사) 회원들을 위한 2025 위로회를 11월25일 오전 본 한인교회(담임 고영민 목사)에서 개최했다.
은퇴목사 위로회는 평생 목회에 헌신하다 현역을 떠난 원로 목사들을 위로하는 연례행사로, 위로예배를 드린 후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가 제공한 위로금을 이재철 은퇴목사회장을 통해 41명의 은퇴목사들에게 전달하고, 이어 본 한인교회가 마련한 오찬을 함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11시부터 목사회 한태관 회장 사회로 드린 예배는 서기 전일권 목사(예본교회 담임)가 인도한 찬양에 이어 묵도와 ‘만입의 내게 있으면’(23장) 찬송으로 시작해 부회장 문은성 목사(기쁜소래교회 담임)가 기도했다. 목사·사모합창단(단장 하영기 목사)은 ‘그의 빛 안에 살면’등 3곡의 복음성가 특별찬양을 했다.
박헌승 목사
이어 박헌승 목사가 요한복음 21장 18절을 본문으로 ‘젊어서는, 늙어서는’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젊어서 동분서주했으나 은퇴 후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쇠퇴하고 전성기가 끝났다고 해선 안된다”면서 “중국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가 은퇴 후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때 후배 선교사가 ‘답답하겠다’고 위로하자 ‘무슨 말이냐’며 지금도 하나님 일, 곧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일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한다. 요한복음(6:29)에도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젊음과 늙음의 차이나 구별, 비교를 하는 게 아니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스스로 자신을 내려놓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고, 기도할 수 있고, 찬송할 수 있으니 온전한 믿음으로 영광을 올려드리는 일이야 말로 이제 해야 할 최고의 일”이라고 강조, “사랑하는 선배 목사님들, 주님을 신뢰하는 모두가 되시라”고 축원했다.
설교에 이어 ‘빛의 사자들이여’(502장) 찬송을 다함께 부른 후 헌금과 목사회 회계 임함남 목사(베다니침례교회 담임)가 헌금기도를 하고 위로금 전달식이 있었다.
한태관 목사회장(왼쪽)이 이재철 은퇴목사회장에게 위로금을 전하고 있다.
한태관 목사회장은 서부장로교회가 마련한 위로금을 참석자들의 박수와 함께 은퇴목사회 이재철 목사에게 전달했다. 한 회장은 “오늘 은혜로운 말씀과 더불어 따뜻한 사랑의 위로금으로 섬겨주신 서부장로교회 박헌승 목사님과 성도분들에게, 또한 장소를 제공하고 정성과 수고로 오찬을 섬겨주신 본 한인교회 고영민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위로금은 은퇴목사회 임원이 각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예배는 이재철 은퇴목사회장의 축도로 마치고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인목사회는 2026년 신년 하례회를 1월5일(월) 오전 11시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전대혁 목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인은퇴목사회도 내년 1월 정기 예배모임은 1월5일 신년하례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갈음하기로 했다. < 문의: 416-858-6449, 647-832-9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