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떨림과 울림

장성훈 목사 (이글스필드한인교회 담임목사)
1977년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태양계 밖으로 우주탐사선을 내보내려는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깁니다. 그 때 보내진 탐사선이 보이저(Voyager) 1호와 2호인데, 이들은 각각 2012년과 2018년에 태양계를 벗어나서 먼 우주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에는 보이저 1호가 빛이 하루 동안 가는 거리인 1광일(one light-day)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빛이 하루에 가는 거리를 인간의 기술로는 거의 50년 만에 도달하는 셈이니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광할함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두 탐사선에는 유명한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 (Carl Edward Sagan)의 제안으로 인류문명에 대한 정보를 우주에 전달하고자 ‘지구의 소리’라는 이름의 골든 레코드가 실렸습니다. 우리말 ‘안녕하세요’를 포함한 각국의 인사말과 더불어 자연의 소리들, 그리고 27곡의 음악이 거기 들어있습니다.
클래식 칼럼니스트 최지환의 책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북라이프)에 그 곡들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실려 있었습니다. 바흐를 들으면서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구를 ‘그림’(보는 것)이나 ‘음식’(먹는 것)과 같은 것들로 알릴 수도 있을 텐데 하필 ‘소리’로 알리려고 할까?’
물리학적으로 소리(Sound)는 파동입니다. 소리는 공기와 같은 매질의 진동을 통해서 전해집니다. 그래서 ‘음파’라고도 합니다. 누군가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면 우리의 귀가 공기의 진동을 감지하고 그렇게 감지된 진동을 뇌가 해석하고 이해하고 반응합니다.
진동은 ‘떨림’이라는 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진동을 감지한다는 것은 떨림을 알아차린다는 것입니다. 떨림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반응한다는 것은 떨림이 우리 안에서 ‘울림’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울림은 우리를 반응하게 하고 움직이게 합니다.
우주에 지구를 알리려는 우리의 시도가 ‘떨림’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도 당신을 ‘떨림(소리, 말씀)’으로 처음 알리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떨림이 희망하는 것은 가 닿아서 울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떨림’도 우리의 ‘울림’을 희망합니다.
떨림이 도착하여 울림이 되기 시작하는 곳은 ‘묵상’과 ‘성찰’ 그리고 ‘기도’의 자리입니다.
새해가 희망과 함께 열렸습니다. 다시 말씀을 펼쳐 보십시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떨림’으로 크게 ‘울리는’ 이 한해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이 이웃의 ‘떨림’에 ‘울림’으로 응답하는 이 한해이길 소망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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