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단거리 국제선 항공편의 이코노미석에서 주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기내에서 접촉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는 취지인데, 비즈니스석 이상에는 그대로 제공하기로 했다.
7일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 항공편의 이코노미석에서 기내 주류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단거리 국제선 노선은 인천~방콕·하노이·호치민·싱가포르·마닐라·선양·홍콩·타이페이·나리타 등 노선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외국 항공사들도 주류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마스크 탈착 횟수 등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는 취지”라고 기내 주류 제공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델타·아메리칸항공 등 외항사들은 지난달부터 기내 주류 제공을 중단한 상태다. 대한항공과 같은 항공동맹 스카이팀에 속하고 공동운항(코드쉐어)을 하는 델타는 좌석 등급과 관계없이 기내 주류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승객의 마스크 탈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료 제공을 중단해달라는 국토교통부의 요청에 따라 모든 국내선 노선에서 제공하던 음료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부 사모펀드에 매각
대한항공이 기내식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부를 매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한 자구책 가운데 하나로, 잠정 매각 대금은 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7일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기내식과 기내면세품 사업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매각 추진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한 뒤, 한앤컴퍼니와 매각 업무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부 매각은 대한항공이 채권단 지원을 받는 대가로 내놓는 자구책 중 하나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서 1조2천억원을 지원받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도 1조원 지원을 받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 등 자산 매각과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쪽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박수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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