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하루에 21만1천여명 늘어...캐나다는 신규 확진 751명 증가

미국 591만, 브라질 362만, 인도 316만여명---사망은 81만명 넘어

  전세계 1만명 이상 감염국 모두 87개국, 추가 확진 1천명 이상 나온 나라 23개국,     

            

[824일 오후 9시 현재]             

           

전세계 COVID-19 (코로나1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이 갈수록 급증, 2,400만명을 바라보며 매일 25만명 안팎씩 불어나고 있다.  24하루 확진자가 다소 준 211천명을 넘겼다. 사망자도 하루 4천3백여명이 늘어 80만명을 돌파하고 81만6천여명을 기록 중이.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현재 최대 감염국 미국은 하루에 4만5백여명이 늘어 확진자 누적 600만명을 바라보는 591만4천여명으로 집계됐. 사망자는 493명이 늘어나 18만1천여명에 달한다. 2위 브라질은 이날 2만1천여명이 늘어 362만7천여명에 달했다. 인도는 이날도 하루 5만9천여명이 증가하며 310만명을 넘기고 316만4천여명이 됐다.

전세계적으로 이날도 신규 확진자가 5만명 이상 나온 나라는 인도 였고, 1만~5만명 증가 국은 미국과 브라질, 콜롬비아, 세 나라였다. 5천명 이상 1만명 이하는 페루, 아르헨티나 였다. 2천명~5천명 사이는 러시아, 멕시코, 스페인, 이란, 방글라데시, 이라크, 필리핀 등 7개 나라였다.  전세계적으로 이날 일일 추가 확진자가 1천명 이상 나온 나라는 모두 23개국으로 집계됐다. 

또 전세계 국가 중 총 누적 확진자가 1만명 이상인 나라는 여전히 87개국이다. 이중 캐나다는 다수 순위 24위를 지켰고,  한국은 연일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75위로 올라섰다.

캐나다 주말 이후 확진자 751명 증가, 사망자는 10명 늘어... 여전히 24위 다수국

캐나다는 이날 새 확진자가 751명이 늘어 누적 감염자 125,647이 됐다. 사망자는 10명이 늘어 983명을 기록하고 있다. 주말 집계되지 않았던 인원이 추가돼 다소 늘었다. 누적 확진자 가운데 완치자는 111,69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검진은 515만 건을 넘어 총 5169천여건을 검사했다.

이날 현재 각 주별 누적 확진자는 온타리오주가 105명이 늘어난 4만1,507(사망 2,834), 퀘벡은 6만1,741(“5,744), BC5,184(”203), 알버타 13,006(234), 사스카츈 1,602(“22), 마니토바 993(”12),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 268(“3), 노바스코샤 1,080(”65), 뉴 브런스윅 189(“2) 이고, 프린스 웨드워드가 44, 그리고 유콘 15, 노스웨스트 5명 등은 사망자가 아직 없다.

한편 토론토시는 이날 33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 15,808, 사망자는 1,165명으로 변화가 없었다.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주변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

           

한국 확진자 266명 또 증가... 전광훈 교회 크게 번져, 세계 다수 순위는 75위로

현재 확진자수 순위 세계 75위 한단계 또 올라선 한국은 큰 파장을 낳고 있는 '전광훈 교회'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이 연일 다수 확진자를 내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은 해외 유입자를 포함해 2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주말 진단검사 수가 줄어든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7,665, 사망자는 변동없이 309명이다. 완치자는 14,219명이다.

한국은 이날까지 모두 180만4천여건을 검사했다. 중소교회와 남대문 시장 및 롯데리아 등에 이어 이른바 '전광훈 교회'와 이들이 참가한 8.15 광화문 집회로 인해 N차 감염이 크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말효과로 주춤했지만신천지 최대치 넘어서나

깜깜이환자 20% 등 감염경로 신천지 때보다 복잡

서울시가 시내 전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6명으로 나흘 만에 증가 폭이 줄었지만, 방역당국은 “(평일보다 검사 수가 적은) 주말 효과라며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증가할 수 있는 위험도가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대구 신천지예수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져나갔던 1차 대유행 때와 달리, 지금은 다양한 경로로 집단발생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깜깜이 환자비중도 크게 늘어난 탓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명이며, 이 가운데 258명이 국내 지역감염이라고 밝혔다. 사흘 연속 300명대였던 데 견주면 증가 폭이 줄었지만,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아무래도 주말 효과라고 본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통상 주말엔 평일보다 진단검사량이 줄어, 월요일엔 신규 환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날짜에 검사중·검사완료 수를 합친 일일 의심신고 건수를 보면, 20~21일엔 모두 2만건을 넘었지만 주말인 22~23일엔 각각 15천여건, 13천여건으로 훨씬 적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과 전국 유행이 과거와는 양상이 다르고 동시다발적이라며 미분류 신규 감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인 증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의 집단감염 발생으로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다시 100명을 넘은 뒤(103), 신규 확진자 수는 매일 치솟아 23397명에 이르렀다. 지난 2주간(11~24) 발생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 2869건 중엔 사랑제일교회(875)와 광화문 집회(176) 관련 환자가 3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41),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38),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65) 등 이와 무관한 다른 경로의 집단감염도 30건 가까이 된다. 게다가 감염경로 자체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중도 20% 안팎에 이른 상황이다.

앞서 2~3월 대구·경북에서 크게 번진 1차 대유행 때는 신천지예수교회 관련 확진자 비중만 해도 60%를 넘었고, 다른 감염경로도 지금보다 크게 복잡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신도 명단 확보와 진단검사 권유 등을 통해 비교적 일사불란하게 숨은 환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 당시 신규 확진자가 처음 200명을 넘긴 223(210) 이후 정점’(909)에 이르기까지는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환자를 빠르게 찾아내면서 확산세가 꺾이는 속도도 빨라, 신규 환자는 닷새 만에 최대치의 절반 이하(438)로 줄었고 다시 닷새 뒤인 310일엔 100명대로 감소했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선 1차 대유행 때와는 조건이 전혀 다른 지금 감염 고리를 신속하게 차단하지 못할 경우, 신규 확진 규모가 당시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오는 28일까지 하루 신규 환자가 최소 479명에서 최대 1182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3단계열쇠 쥔 생활방역위 당장 격상신중해야팽팽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40시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됐다. 공공장소에서 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사진을 모아 마스크를 쓴 채 웃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을 모자이크로 구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25일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24생활방역위원 10명에게 거리두기 3단계로 당장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미리 물었더니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위원 18명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위원 3명을 제외한 위원 15명을 접촉했고, 10명에게 답을 들었다. 생활방역위원회는 일상의 방역지침을 논의하는 사회적 기구다. 이날 발표된 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3단계 격상 찬성 의견이 55.9%로 반대(40.1%)보다 많았다.

생활방역위원 10명 가운데 4명은 당장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덕진 서울대 교수(사회학과)확진자 규모 등을 볼 때 시간과의 싸움인데 할 거면 빨리 하는 게 좋다진정되면 2단계로 내리면서 완급 조절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예방의학과) 역시 며칠 상황을 본 뒤에 결정하겠다고 하는데, 불타는 걸 봐서 번지면 들어가겠다는 것과 똑같다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시점인데 일단 불을 끄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이라도 먼저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귀옥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그동안 방역이 잘됐기 때문에 국민들이 앞으로도 잘되겠지생각하며 위험 인식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느슨해진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예방의학과)일단 지금 수도권이라도 격상해서 2주가량 (확진자 규모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생활방역위원 6명은 당장 격상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예방의학과)무조건 단계만 올린다고 해서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므로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2단계 방역지침과 전국적인 마스크 의무화, 비대면 예배 등부터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은화 서울대병원 교수(소아청소년과)“2단계로 올린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 상황 등을 며칠 더 지켜본 뒤에 결정해도 될 것 같다최근 다시 환자가 늘어나는 미국, 유럽에서도 초반처럼 봉쇄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으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제에 미칠 타격을 우려하는 생활방역위원들도 있었다. 3단계에서는 학원, 카페, 목욕탕 등이 모두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은 방역이 최선의 경제정책이라고는 하지만, 3단계 격상은 많은 사람들의 생계가 달려 있는 경제활동에 치명적이라며 하루빨리 격상하는 것이 방역 효과 측면에서 최선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 80만 명 넘어두 달 반 만에 갑절로

미국·브라질·멕시코·인도 순상위 4개국, 전체 사망자 과반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뉴욕-뉴욕 호텔 앤드 카지노'' 앞 자유의 여신상 복제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이 대형 마스크는 호텔·카지노 운영업체가 고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기 위해 제작됐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80만 명을 넘어섰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22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803784명으로 집계됐다.

AFP통신도 이날 누적 사망자 수가 총 804명으로 80만 명 선을 넘었다고 자체 집계치를 토대로 보도했다.

누적 사망자 수가 40만 명을 넘어선 지난 66일 이후로 약 두 달 반 만에 갑절로 불어난 셈이다. 사망자 수는 지난 72260만 명, 이달 570만 명을 각각 넘긴 바 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179221명으로 하루 새 1200여 명 늘어났다.

사망자 수 2위와 3위인 브라질과 멕시코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각각 131, 1129명이 사망했다. 4위인 인도에서는 1천여 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이들 4개국의 누적 사망자 수가 전 세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148481명으로 230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국가별로는 미국(5798138)이 가장 많았고, 브라질(3536488), 인도(2979562), 러시아(951897), 남아프리카공화국(603338)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랑스·스페인 하루 수천명 확진유럽 코로나 재확산 기세
         

프랑스 니스에서 20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니스/신화 연합뉴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71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전국 봉쇄령이 해제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는 지난 331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578명으로 최정점에 달했다가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확진자가 증가하며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검사 능력이 확충되며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검사 결과 양성 판정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하순 양성률은 1.5%였는데 지난 11~17일 양성률은 3.3%로 증가했다.

스페인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3349명이나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번주 131명으로 지난달에서 비해 10배 나 늘었다. 스페인에서는 3개월간의 봉쇄 조처 해제된 지난 6월 이후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봉쇄 조처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7609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최근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이런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많다. 스페인 정부는 가을 새 학기에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야당은 이를 비판하고 있다.

영국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1182명까지 늘었다. 지난 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주 만에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선 이후, 줄곧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독일에서도 이날 1707명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가 845명이 나왔다. 프랑스나 스페인에 비해 상황이 나아 보이긴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최대 수치라는 점에서 재확산 우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악화하는 이탈리아국지적 재봉쇄론 솔솔

지난달 말부터 신규 확진자 급증"이대로 가면 봉쇄 불가피"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날이 갈수록 악화하며 국지적 재봉쇄의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14일 이탈리아의 보건 분야 싱크탱크인 'GIMBE 재단'에 따르면 주간 기준으로 이달 411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818명으로 그 전 주인 72984(1931) 대비 45.9%나 증가했다. 하루 평균 402명 수준이다.

7171378, 8141388, 15211408명 등으로 하루 평균 200명 안팎을 유지하다가 22281736명으로 뛰더니 이후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이는 최근 들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가 점점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탈리아 전체 20개 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개 주의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는 이미 1을 넘었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재생산지수가 1.0 이상이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코로나19 중환자 수가 4월 초 이래 처음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통계도 있다.

급기야 13일 발표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심리적 방어선인 500명선을 넘어선 523명에 달해 재확산 우려를 키웠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역별 재봉쇄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GIMBE 재단의 니노 카르타벨로타 이사장은 13일 현지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대로 가면 9월 초 일선 학교의 개학 즈음에 새로운 봉쇄 조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정부 소속의 코로나19 사태 관련 전문가자문위원회의 아고스티노 미오초 위원장도 "아직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매우 위험한 상황이며,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위험 지역에 대한 국지적 봉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북부 롬바르디아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전파하며 3월 초 유럽에서 가장 먼저 전국적인 규모의 강도 높은 봉쇄 조처를 한 바 있다.

2개월간 지속한 이 조처로 주요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되며 국가 경제에 치명타를 입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52235, 사망자 수는 35231명이다.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49335일 만에 500명 밑돌아

일본의 신규 확진자가 35일 만에 500명을 밑돌았다.

25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3명이었다. 일본에서 하루 확진자가 5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20(418)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를 포함해 63996명으로 늘었다. 이는 세계 다수국 순위 44위로, 지금까지 진단검사 총 133만3천여건에서 나온 수치다.

최근 일본의 하루 확진자 추이를 보면 201185, 21134, 22984, 23745명으로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전날 13명 늘어 1216명이 됐다.

브라질 사망 10만명 넘어, 누적 300만명 돌파대통령 책임“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5개월이 채 되지 않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보건부는 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누적 사망자가 전날보다 905명 많은 1047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312일 상파울루시에서 처음 사망자가 보고됐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10만명을 넘는 데 5개월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전국 5570개 도시 가운데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도시는 66%를 넘는 3692곳이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9970명 많은 301241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5만명을 웃돌며 확산세를 계속했다.

전국 5570개 도시 가운데 98%에서 코로나19 피해가 보고됐다.

한편, 주요 언론은 보건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그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날 때마다 했던 발언을 거론하면서 현재와 같은 비극적 상황에 벌어진 데 대해 대통령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20일 사망자가 2500명을 넘은 데 대해 질문을 받고 "나는 무덤 파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는 듯이 답했다. 사망자가 5천명을 넘으며 중국보다 많아진 428일에는 "유감이지만, 내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는가? 내가 메시아지만 기적을 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운데 이름인 '메시아'를 인용한 이 발언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난이 잇따랐다.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하던 57일에는 관저에 사람들을 초대해 고기 파티를 열겠다고 했다가 비판이 제기되자 취소했다. 사망자가 3만명을 넘은 62일에는 "모든 사망자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지만, 그것은 각자의 운명"이라며 무성의한 위로 발언을 해 빈축을 샀다.

확진자가 100만명,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선 뒤인 622일엔 "코로나19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코로나19보다 사회적 격리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이라며 "주지사와 시장들이 경제활동 전면 재개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배우자"영국 팬데믹 대응 국립보건원 출범

  기존 잉글랜드 공중보건국+NHS 검사 및 추적 기구 등 통합

     

맷 행콕(오른쪽) 영국 보건장관과 크리스 휘티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영국이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를 모델로 하는 새로운 조직을 출범시켰다.

18AFP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새 조직인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Protection)이 즉각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국립보건원은 기존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과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검사 및 추적기구(Test and Trace), 지난 5월 설립된 '합동 바이오안보 센터'(joint biosecurity centre) 등을 하나로 통합한 조직이다.

NHS 검사 및 추적기구 수장을 맡아온 디도 하딩 남작부인이 임시 원장 역할을 수행한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은 그동안 흡연 및 비만과 같은 보건 이슈와 함께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사태에 대응해 온 조직이다.

NHS 검사 및 추적기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확진자 추적을 위해 만들어졌다.

공중보건국은 지역사회 검사 및 추적 전략 중단을 결정하고, 마스크와 개인보호장비(PPE)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초기 잘못된 대응으로 인해 비판을 받아왔다.

새로 설립된 국립보건원은 앞으로 전염병은 물론 생물학 무기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전염병 등의 지역 감염 검사 및 추적, 분석 및 감시, 연구 등도 주도할 예정이다.

행콕 장관은 "가장 큰 걱정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전투 한 가운데서 새로운 독감이나 다른 중요한 보건 경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콕 장관은 "보건기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에 초점을 맞추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나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등으로부터 시스템적인 측면을 배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이 테러나 금융위기와 같이 드물지만 대단히 큰 충격을 가져오는 리스크를 대비하는 것처럼 팬데믹과 같은 도전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공중보건국을 없애기로 한 결정은 코로나19 대응 실패 희생양을 삼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1야당인 노동당의 예비내각 보건장관인 조너선 애슈워스 의원은 "이것은 보건을 위해 잘 계산된 계획이 아니다"라면서 "비난을 피하기 위한 필사적인 정치적 시도"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에 백신개발해도 묘책은 없다WHO 경고

  마스크, 거리두기, 손씻기 등 모든 보건대책이 필수

코로나19에는 묘책이 없을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WHO)가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는 3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강력한 희망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묘책은 없을 것이고, 정상으로 가는 길은 멀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이 기구의 비상대책위 수장 마이크 라이언은 모든 국가들에게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보건대책을 엄격히 실시하기를 촉구하며 이렇게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과 정부들에 대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모든 것을 다하라이다며 마스크는 전 세계의 연대의 상징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백신들이 현재 3상 시험 중이고 우리 모두는 사람들을 감염으로부터 막을 수 있는 여러 효과적인 백신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현 국면에 묘책은 없고,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비상위원장은 브라질과 인도 등 높은 감염률을 가진 국가들은 큰 전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출구는 멀고 지속적인 개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보건기구 관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원한 중국에서 활동중인 선발조사팀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나, 이 기구가 주도하는 중국과 국제사회 전문가들의 확대된 합동팀이 우한에서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연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 정의길 기자 >

"세계 코로나19 첫 확진 27%는 이탈리아발.. 중국 22%, 이란 11%"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 "3개국 방문이 세계적 확산 씨앗됐을수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 사례의 4분의 1이 이탈리아발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이 지난 3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전 11주간 세계 각국에서 보고된 첫 확진 사례의 유입 경로를 분석해 보니 이탈리아발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사람이 자국으로 돌아간 뒤 해당국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이 22%, 이란이 11%였다.

이들 3개국은 팬데믹 선언 전까지 세계에서 바이러스 지역 전파 속도가 가장 빠르고 누적 확진자 수도 가장 많은 국가였다.

CDC 연구팀은 각국 보건당국이 내놓은 보고서와 정부 기관 웹사이트 및 보도자료,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등의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이미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국가로의 인적 왕래가 세계적인 추가 확산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에 인용된 각국의 첫 확진 사례는 방역 당국이 처음 포착·확인한 사례라는 의미이며 이미 그 이전에 해당 지역 사회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었을 개연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또 팬데믹 선언 전에 발생한 29개국 101(확진자 386)의 집단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75%는 가정 내 전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다른 11건은 단체 관광, 종교 모임, 만찬 등에서 발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주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렸다.

한국 방역당국 "일부 선진국서 백신 사재기 조짐국제지도력 아쉬워"

방역당국은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것과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중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선구매,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소위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난다는 보도를 보면 국제적인 지도력이 매우 아쉬운 순간"이라면서 "세계적인 공중보건 위기의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WHO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0년 만에 맞은 인류사적인 보건위기 앞에서 감염병을 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이) 서로 연대해 대응하고 정보를 나누는 한편 백신과 치료제를 공공재로 활용하는 인류애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WHO 발표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29만 명으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최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은 여전히 참담한 상황이고 유럽의 경우 휴가철을 기점으로 재유행 조짐이 연쇄적으로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았던 동남아시아에서도 지역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안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백신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활방역'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현재 수준으로 억제해 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우리나라는 대규모 유행을 지금처럼 계속 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 또는 확보한 뒤 대규모 접종도 안정적으로 이뤄낼 것"이라며 "또한 생활 속에 방역이 녹아 있는 새로운 일상의 모델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코로나19 대처 노력을) 전 세계에 모범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미 정부, 코로나 백신 7억회분 입도선매존슨앤드존슨과도 계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직 개발이 끝나지도 않은 코로나19 백신들을 쉴새없이 사들이고 있다.

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5일 미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여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억달러(12천억원). 존슨앤드존슨은 이 돈으로 현재 초기 단계 임상시험 중인 자사 백신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오는 9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에는 미 정부가 나중에 존슨앤드존슨 백신 2억회 투여분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확보에 쏟아부은 자금은 총 94억달러(112천억원)가 됐다.

특히 미 정부가 지금까지 입도선매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모두 7억회 투여분에 이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 3억회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1억회분,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백신 1억회분, 미국 노바백스 백신 1억회분 등을 미리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워프 스피드' 작전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공급계약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다.

백신 확보전에 나선 것은 미국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정부도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와 각각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더나, 코로나백신 1회분에 3237달러 책정화이자보다 비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백신 1회 투여분에 3237달러(3844천원)의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수백만개 정도의 '소량' 주문에 적용되는 가격으로, 대량 구매자에게는 더 낮은 가격을 매기는 쪽으로 협상 중이라고 CNBC뉴스 등이 전했다.

모더나의 백신 가격은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1회 투여분 19.50달러)보다 비싼 것이다.

그러나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는 백신 가격을 "시장가치보다 훨씬 싸게"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셀 CEO"우리는 지불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백신을 접할 수 있도록 세계 각국 정부 등과 협력하고 있다""이 바이러스는 그냥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모더나 백신의 실제 가격은 6474달러(7688천원)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또 여러 국가와 백신 공급계약 논의를 시작했으며, 지난달 31일 현재 벌써 4억달러(4752억원)의 보증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2분기 실적을 보면 모더나 매출은 6640만달러(789억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5배 급증했다.

2분기 손실은 11670만달러(1386억원)에 이르렀지만, 전문가 전망치(13490만달러 손실)보다는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