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립박람회(CNE) 주최
측이 올해 행사를 취소한 뒤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면서 정부에서 600만 달러 정도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지 않으면 언제 다시 열릴 수 있을지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CNE측은 9월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올해 CNE를 COVID-19 대유행으로 취소한 후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고 밝히고, 구체적으로 수익이 95% 감소하여 3,5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매년 여름 온타리오 Exhibition Place에서 열리는 캐나다 전국규모의 이 인기
박람회는 142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며 제2차 세계대전 때문에
딱 한 차례만 취소된 적이 있다.
하지만 올해 COVID19로 인해 취소되면서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어 향후 개최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행사 운영을 책임지는 비영리 단체인 CNEA(Cne Association, CNEA)는 박람회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CNEA 관계자는 "정부는 (COVID19) 지원
프로그램들에서 박람회, 전시회를 대부분 배제했다. CNE와
같은 행사는 연간 수익의 90퍼센트 이상을 행사 기간인 일 년 중 며칠 또는 몇 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올해는 개최가 무산됐다"며 운영난을 걱정했다. 그는
"정부가 6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배정해 준다면
CNE가 연간 1억 2,800만
달러를 창출하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이는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좋은 투자이다. 청년을 지원하는 약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예술가, 판매업자, 기업들도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아울러 CNE의 사업자금 대출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돈을 빌리지 않고서는 2021년까지 연간 운영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그 포드 온주 수상은 3일 오후 일일 COVID-19
브리핑 도중 CNE관련 질문을 받고 필요하다면 CNE ‘구제’를 위해 정부가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포드 수상은 "CNE는 100년 넘게
지속 되어왔다. 모두가 CNE에 갔다. CNE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 같은 늙은 사람도 옛날에 5달러나 10달러를 가지고 CNE에 가서 하루 종일 놀았다. 푸드코트에서 25센트짜리 스파게티와 더블 버블 껌도 먹었다. 아주 즐거운 기억이었고 놓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CNE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박람회 중 하나이며, 일반적으로 매년 14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내년에는 8월 20일부터 9월 6일까지 박람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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