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리즈전 1골1도움 3-0 승리 이끌어
2015년 입단 이후 토트넘서 100호골
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넣고 좋아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9)이 ‘토트넘 100호 골’로 새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전반 43분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잡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뒤 100골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65골), 잉글랜드축구협회컵(12골), 리그컵(3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4골), 유로파리그(6골)에서 100골을 채웠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프리미어리그 시즌 득점 2위(12골)가 돼,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3골)와의 격차를 1골로 좁혔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5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골에 기여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올 시즌 각종 경기 공격포인트는 15골 8도움으로 늘어났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갔고, 전반 43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케인이 넘겨준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골망을 흔들어 100호골을 완성했다. 반박자 빠른 슈팅에 상대 골키퍼도 쳐낼 수가 없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13골을 합작해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 기록 타이를 세웠고, 통산 33골 고지에 올랐다.
손흥민은 후반 5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골로 연결되는 코너킥으로 도움까지 추가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3위(승점 29·8승5무3패)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 2020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뽑혀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선정
푸쉬카스상을 받은 손흥민(29·토트넘)이 ‘2020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대륙별 최고의 남녀 선수’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2020년 아시아(AFC) 최고의 남자 선수로 뽑았다.
IFFHS는 “세계 축구계의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이 사르다르 아즈문(이란·제니트)과 미나미노 다쿠미(일본·리버풀)를 제치고 IFFHS가 뽑는 ‘아시아 최고의 선수’에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50골을 돌파했고,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유럽 무대에서 100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국제축구연맹 푸쉬카스상을 받는 등 세계 톱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IFFHS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며 유럽(UEFA) 최고의 선수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남미(CONMEBOL) 최고의 선수로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선정했다. 아시아 최고의 여자선수로는 일본의 구마가이 사키(올랭피크 리옹)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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