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지난 몇 달간의 긴 협상 끝에 에어캐나다에 최대 58억 7천9백만 달러의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는 금융 지원책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 협정은 에어캐나다가 채무 및 주식 금융 계약을 통해 최대 58억 7천9백만 달러의 대규모 고용주 긴급자금 조달 시설(LEFF) 프로그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있다.

이번 정부의 금융지원에 따라 에어캐나다는 2020년 2월부터 환불이 불가능한 항공권을 구입했지만 COVID-19로 인해 여행을 하지 못한 승객들에게 환불을 제공하기로 했다.
연방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융구제안을 놓고 항공업계 대표들과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당시 교통부 장관이었던 마크 가너는 11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만약 항공사들이 COVID-19로 인해 비행기가 취소된 승객들에게 환불을 해준다면 정부가 금융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 동안 항공 산업은 COVID-19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지역에서 국경이 폐쇄되고 검역 규제가 시행되는 등 여행 수요가 급락했다. 승객 수가 90% 가까이 떨어지면서 에어캐나다와 웨스트젯 또한 모두 운항을 중단하고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칼린 로비네스쿠 에어캐나다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캐나다의 여행제한 조치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항공정지 제도를 만들어냈다"며 수요 붕괴 속에서 항공사의 회복 능력을 막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에어 캐나다는 지난 2월 금융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보다 낙관적인 어조를 보였다. 항공사에 특화된 재정 지원에 대한 정부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