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최초로 퀘벡의 한 여성이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혈액 응고(혈전) 반응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됐다. 이 여성은 코비쉴드(Covishield)로 알려진 인도의 세럼 연구소에서 생산된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퀘백 보건부과 연방 공중 보건부는 1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 같은 첫 부작용 사례를 발표하고 해당 여성은 현재 적절한 치료를 받고 집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유럽에서 혈액 응고 현상이 보고된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위험성 평가에 대해 조사 이후 부작용 사례는 극히 드물며 여전히 백신의 장점이 일부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을 능가한다고 말했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는 70만 회분 이상의 백신이 투여되었는데, 전문가들은 COVID-19 바이러스에서 혈전을 얻을 위험이 백신을 맞은 후에 얻을 위험 보다 훨씬 높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는 미국에서 발생한 존슨&존슨 백신(얀센)과 관련된 혈액응고 사례도 조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3일 오전 6건의 유사한 혈전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존슨&존슨 백신의 사용을 중지시켰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보건부도 제약 회사 측에 백신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요청한 상태이다.
캐나다는 2월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월5일에는 존슨&존슨 백신을 승인했지만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사용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까지 약 200만 회분이 국내에 들어왔으나, 존슨&존슨의 선적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존슨&존슨의 얀센 백신은 앞으로 몇 주 동안은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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