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취향 반영"…거위 깃털 쓰는 다운 재킷 생산은 계속

 

     캐나다 구스의 방한용 파카

 

캐나다의 고가 방한 파카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가 내년 말까지 동물 털을 사용한 제품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캐나다구스는 24일 성명을 통해 동물 소재 제품을 기피하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 판매 정책을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구스는 방한용 파카를 생산하는 대표적 캐나다산 브랜드로 한 벌당 1천 달러(약 91만 원)꼴의 고가 명품으로 통한다.

 

캐나다구스는 파카 원료로 코요테의 털을 사용해 왔으나 그동안 동물 보호 및 환경 단체의 비난과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고심해 왔다.

 

앞서 캐나다구스는 지난해 털 원료의 공급망을 개선할 계획을 밝혔으나, 이날 결정은 이보다 더 구체적인 진전으로 평가됐다.

 

한 시장 분석가는 "최대의 동력은 언제나 소비자"라며 "더 많은 교육과 지식으로 무장한 소비자들이 제조사에 '털 금지(fur free)'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구스의 새 결정으로 5~10%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소비자의 긍정적 호응으로 더 큰 브랜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구스는 그러나 거위 깃털을 사용하는 다운 재킷 생산은 계속할 방침이어서 아직 완전한 전환은 아니라고 CBC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