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내로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긴급 사용 승인할 것"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5일 인도발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최소 85개국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 예상되며 계속 보고될 것이며, 그것이 바이러스가 하는 것이고 그들은 진화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의 전염을 막으면서 변이의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난한 나라에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것은 세계적인 실패라고 꼬집었다.

 

한편, 마리안젤라 시망 WHO 사무차장은 1∼2개월 내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이 추가로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최소 3개 백신 제조사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긴급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다.

 

WHO는 현재까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 시노팜과 시노백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델타변이' 많은 미국 미주리, 병원들 환자 증가로 압박

LA 카운티선 코로나 확진자의 99.6%가 백신 미접종자

 

*지난 2월 미 LA의 프로비던스 홀리크로스 의료센터 코로나19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인도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가장 많이 퍼진 미주리주(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며 병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 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머시 병원 스프링필드'의 최고행정책임자 에릭 프레더릭은 평상시 환자에 코로나19 환자가 가세하면서 이 지역의 병원 2곳이 모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주리주는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프레더릭은 "6월 1일부터 외래 환자 통계가 빠르게 상승했다"며 "약 3주 만에 26명에서 9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적인 병원 환자들이 다시 병원에 오기 시작한 것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더릭은 지난해 코로나19 급증 때는 없었던 평상시 환자가 복귀한 점이 작년과 지금의 차이라면서 코로나19 환자와 다른 환자 모두로부터 병상 수요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는 거의 모든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가 백신 미(未)접종자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카운티 보건 관리들이 밝혔다.

 

작년 12월 이후 LA카운티에서 보고된 약 43만7천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99.6%가 백신 미접종자였다. 백신의 효력을 짐작하게 해주는 통계다.

 

그러나 허위 정보가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말했다.

 

머시 단장은 "백신과 관련해 아주 많은 채널로부터 들어오는 너무도 많은 가짜 정보들이 있다"며 "그중 많은 것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머시 단장은 "설문조사를 보면 백신 미접종자의 3분의 2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거짓 속설을 믿거나 그게 사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