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국정농단 이후 4년10개월 만에 감소
‘주관적 정치성향’ 보수 30%, 중도·유보 48%
2021년 4월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태 직후인 2017년 37%였던 진보층 비중이 22%로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정치적 성향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십니까?’(주관적 정치 성향)라고 묻고 26일 발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30%, ‘진보적’이라는 응답이 22%였다. ‘중도적’ 또는 ‘성향유보(모름, 응답거절)’ 비율은 48%였다. ‘보수적’이라는 답변은 올해 초 25∼28% 사이에 머무르다 이번달 조사에서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고 ‘진보적’이라는 응답은 올해 1월 28%에서 꾸준한 하향 추세다.
한국갤럽 제공
갤럽은 2016년 1월부터 ’주관적 정치 성향’ 조사를 진행했는데, 처음엔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31%, ‘진보적’이라는 응답이 25%(중도·성향유보 44%)였다. 1년 뒤인 2017년 1월에는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27%, ‘진보적’이라는 응답이 37%(중도·성향유보 36%)로, 진보층이라는 자체 평가가 폭증했다. 갤럽은 “2017년 1월은 국정농단 사태로 한국 정치사상 상당히 이례적인 시기였다. 그때를 제외하면 유권자 절반가량은 스스로 보수도 진보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머지가 보수층과 진보층으로 나뉘고, 양쪽이 격차 10%포인트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각각 증감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6%, 국민의당 3% 차례였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3%포인트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7%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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