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28일 재외 투표… 한인회관 추가 투표소는 25일~28일

토론토 관내 유권자 6천여명,신분증 마스크 반드시 지참해야

 

후보들 재외동포청 등 '맞춤형 공약' 제시…온라인 선거전 총력

 

 

 

3·9 대선 재외투표가 2월23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대선의 재외국민 유권자 수는 22만6천여명에 달한다.

 

재외국민 투표는 오는 23일(수)∼28일(월) 토론토 총영사관을 포함한 전 세계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선관위가 집계한 해외선거인명부 확정 선거인 수는 총 22만6천162명이다.

 

토론토지역 유권자는 6,134명…전체 선거권자 대비 15.3% 등록

 

이번 재외선거에서 토론토는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6일간 투표를 할 수 있고, 토론토 한인회관에 설치될 추가 투표소에서는 2월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사흘간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재외선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재외국민은 임시체류 중인 유학생 등 국외부재자와 영주권자를 뜻하는 재외선거인 가운데 지난 1월8일까지 신고 및 등록을 마쳤거나 지난 재외선거 때부터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재외국민 유권자들로, 토론토 재외선거관리위원회 관할구역에서는 전체 선거권자(약 4만 명) 대비 15.3%인 6,134명이다. 이 가운데 국외부재자는 5,327명, 재외선거인은 807명이며, 앞서 등재되어 있던 영구명부 등록자 526명이 포함된 수치다.

 

토론토지역의 재외선거 유권자 6,134명은 지난 19대 대선 6.578명(전체 선거권자의 16.4%)에 비하면 444명이 적고 비율로도 1.1%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반면 21대 국회의원 총선 때의 3,868명(9.7%)에 비해서는 2,266명, 5.6% 포인트가 많은 숫자다.

 

토론토 재외선관위 투표소 방문 방법과 셔틀버스 등 안내

 

총영사관 투표소(2.23.~28.: 555 Avenue Rd, Toronto M4V 2J7. ☎ 416-920-3809)와 추가투표소로 한인회관 투표소(2.25.~27.: 1133 Leslie St, North York M3C 2J6. ☎ 416-383-0777)를 설치해 운영하는 토론토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를 위해서는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국적확인 서류(영주권 카드 혹은 비자)등 원본을 지참해야 하며 지참하지 않을 경우 투표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아울러 투표소 방문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을 소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에는 방문하지 말 것을 권했다.

또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므로 주말과 점심시간에는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능하면 다른 시간대를 활용하라고 말했다.

 

투표장 방역에 대해 토론토 선관위는 입장시 마스크 착용 확인과 손소독을 하고 위생장갑을 낀 후 발열체크를 하면 2m거리를 유지하면서 투표인 명부 확인 후 투표를 하게 된다고 안내했다. 위생장갑은 모든 선거인에게 제공된다.

 

한편 한인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곳에 설치된 한인회관 투표소에는 사흘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투표하려는 동포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셔틀버스는 노스욕 핀치역에서 한인회관 간을 왕복하며, 하루 4차례 오전 9시, 11시, 1오후 1시, 오후 3시에 핀치역에서 출발해 노스욕을 경유, 30분만에 한인회관에 도착한다.

핀치역 탑승지점은 지하철 터미널 핫도그 매점 지나 (Yonge/Bishop(YRT/VIVA/GO) 택시 승강장 앞이며, 노스욕 탑승지점은 노스욕 센터 은행 앞 (HSBC : 5150 Yonge St.) 이다.

 

한인회관에서는 투표를 마친 동포들을 위해 오전 10시, 12시, 오후 2시, 오후 5시(혹은 5시30분)에 출발해 역순서로 운행한다. 버스를 타려면 국적확인서 등 투표용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여야 후보들 재외선거인 표심잡기 총력

 

코로나19 방역 등 변수가 많은 이번 선거는 여야를 막론하고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재외국민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4당 대선후보들이 재외국민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경쟁하면서 일제히 '재외동포청 신설'을 공약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재외동포청을 신설을 공약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통령 직속 재외국민위원회 상설 운영을 약속했다.

 

특히 양강을 형성한 이·윤 두 후보 측은 이번 대선이 1∼2%포인트 격차의 '박빙 선거'가 되리라는 예측 아래 재외 국민들의 표심 확보에도 더욱 상당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후보들은 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선거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후보는 이날 SNS에 '재외동포 여러분, 더 큰 자랑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1분 30초 남짓의 영상을 찍어 올렸다.

 

그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크게 도약할 대한민국을 위해 기호 1번 이재명에게 꼭 투표해달라"며 "재외동포 여러분의 더 큰 자랑이 되는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선대위 조직혁신단 총괄 단장을 맡은 김윤덕 의원은 전날 저녁 10시 미국과 남아공,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 16개국 재외국민과 화상회의를 갖고 재외국민 지지자 결집에 나섰다.

 

김 단장은 이 자리에서 "이 후보에 대한 재외국민의 사랑과 진심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 측도 일찌감치 재외국민 표심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뛰고 있다.

 

선대본부 산하 직능총괄본부에서는 이달 초부터 유튜브 계정을 통해 '재외국민도 윤석열 후보를 응원합니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캐나다 밴쿠버,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등에서 유권자들이 참여한 지지 영상을 소개하는 형태다. 캠페인은 해외 15개국 17개 도시 재외국민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보 직속의 재외동포위원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직접 출연해 재외선거인·국외부재자 등록 방법을 소개하고,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하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양당 간 기싸움도 팽팽하다.

 

민주당 강병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하면서 "국민의힘은 재외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투표 방법에 대해서도 반대해왔다"며 "그로 인해 우편투표제 도입은 무산되었지만 민주당은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 설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황규환 대변인은 "한반도 위기 상황과 대한민국을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에 걱정이 많으신 줄로 알고 있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든든한 안보를 실현시키고 동포들 역시 전 세계 곳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안보 이슈를 통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부각한 셈이다. < 문의: 416-920-3809 ex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