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한나절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접근

키예프 북쪽 30㎞ 비행장서 치열한 교전

“공중에서 군인 투하해 도심 침투 가능성”

 러 의원, “친러 정권 수립하는 게 목표”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장악 시도까지

 동부 접경 지역, 남부 항구에서도 전투 격화

 

러시아 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헬리콥터들이 24일 오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저공 비행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키예프 진입을 시도하면서 우크라이나 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키예프/A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작전을 시작한 지 한나절 만에 러시아 군이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진출해 수도 진입 작전에 돌입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24일 오후(현지시각)에 접어들면서 러시아 군이 수도 키예프 주변까지 진출했다고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경 수비대는 러시아 군이 키예프 북부에서 우크라이나 정부 시설에 그래드 다연장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아에프페>는 수도 북부에 있는 공항이 공격을 받는 가운데 자사 기자가 헬리콥터 몇 대가 저공 비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데페아>(DPA) 통신은 두 쪽이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30㎞ 정도 떨어진 호스토멜 비행장 주변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는 비행장 주변에서 적어도 3대의 러시아 군 헬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내무부 장관의 고문인 안톤 헤라시셴코는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군 헬기 격추 동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가 이 비행장을 장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들은 러시아 군이 공중에서 군인들을 지상으로 투입한 뒤 키예프의 정부 청사 지역으로 침투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가 공격 초기부터 키예프 진입에 집중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을 빠르게 무력화시킴으로써, 군과 시민들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 의원을 인용해 러시아의 목적은 키예프에 친러시아 정부를 세워 미국의 영향력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 군의 교전은 동부 지역 러시아 접경 도시인 하르키우와 수미,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 등에서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벨라루스쪽 국경을 넘어온 러시아 군인들이 1986년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략군이 원전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으며, 우리 방위군이 1986년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두쪽의 전투 과정에서 원전 폐기물 보관 시설이 파괴됐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군이 우크라이나의 11개 공군 기지를 포함한 74곳의 군 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가 국경 지대의 시설들을 이미 포기했다고 주장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신기섭 기자

 

 바이든, NSC 소집… G7 정상과 협의 후 대러시아 제재 발표 예정

"첨단기술 유입 차단 · 금융기관 및 푸틴 측근 제재 대상 포함될 듯"

 

백악관서 국가안보회의 주재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중앙)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오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NSC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북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침공을 개시한 뒤 처음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참석했다고 CNN이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전날 밤늦게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부당한 공격에 책임을 묻겠다며 동맹과 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NSC 직후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 대책 회의를 한다.

 

여기에선 사실상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신속하고 가혹한 경제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다.

 

제재에는 첨단 기술 유입 차단과 대형 금융기관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추가 제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 마침내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지상군 각 방향 진입

푸틴 새벽 TV 연설 “특별 군사작전 결정”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포탄 공격

바이든 “책임 묻겠다” 강력 제재 예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공항 근처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시설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우크라이나 침공을 실행했다. 유럽은 2차대전 후 최악의 전쟁 공포에 빠졌고, 막대한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등 서구 진영과 러시아의 극한 대립으로 세계 질서에 상당한 혼란도 예상된다.

 

침공은 24일 아침 6시(현지시각) 직전 푸틴 대통령이 “나는 특별 군사작전을 결정했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텔레비전 특별 연설에서 “작전 목적은 지난 8년간 괴롭힘과 집단 학살을 겪어온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와 비나치화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연방 시민 등 민간인들을 상대로 많은 유혈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법정에 세우겠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를 협박했다. 이어 “러시아는 지금의 우크라이나에서 비롯되는 끝없는 위협 속에서는 안전을 느끼지도, 발전하지도, 살아가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방 친러 공화국들을 상대로 “집단 학살”을 저지르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시도하며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을 침공 근거로 삼은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집결한 러시아군은 개전 선언 직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목표물들에 미사일과 포탄을 쏟아부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를 보면, 키예프에는 군사령부 등을 노린 폭탄 공격이 가해졌고, 제2 도시 하르키프, 폴란드와 인접한 서부 리비프도 공격받았다. 현지 언론은 주요 항구도시 오데사와 마리우폴에는 러시아군이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돈바스의 친러 병력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지역 공격에 나섰다. 역시 러시아 병력이 포진한 벨라루스 쪽에서도 포격이 가해졌다. 15만명 이상의 병력을 집결시킨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동·남·북 3면에서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진입하는 러시아군 탱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전투기와 헬기 5대를 격추했다며, 자국이 전면전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무기를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라. 모든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전투 지역을 자유롭게 떠나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투항을 종용한 것도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굴복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침공 의도와 계획을 거듭 폭로하며 “가혹한 제재”를 경고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푸틴은 재앙적인 생명 손실과 고통을 부를 계획된 전쟁을 선택했다”며 “러시아는 이 공격이 초래할 죽음과 파괴를 책임져야 한다.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또 “내일 주요 7개국(G7) 지도자들과 만날 것이며, 미국과 우리 동맹, 파트너들은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중으로 전면 제재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계엄령을 발령하고 항전 의지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반푸틴 연합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전쟁 발발 소식에 석유시장과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안전자산인 금값도 뛰었다. 장중에 개전 소식을 접한 아시아 증시는 급락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러 침공, 2차대전 뒤 가장 어두운 시간” 국제사회 맹비난

 

나토 사무총장 “중대한 국제법 위반”

벨기에 총리 “유럽의 가장 어두운 시간”

유엔 사무총장 “군대 되돌려달라” 호소

 

23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마키이우카에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이 어린이를 열차에 태우고 있다. 마키이우카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하자, “유럽의 가장 어두운 시간”이라며 전세계가 한목소리로 비난을 쏟아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어 “수많은 시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러시아의 무모하고 정당한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은) 중대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러시아는 군사 행동을 즉각 중지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성을 존중하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의 결과에 대처하기 위해 모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 이 어두운 시간에 우리는 우크라이나 그리고 무고한 남성과 여성, 아이들과 함께한다. 우리는 크렘린에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적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바쁘게 이동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역 밖에서 시민들이 서로 포옹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50분을 기점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의 군사작전이 시작되면서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불안에 빠져있다. 키예프 AF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을 시작해 파괴와 유혈의 길을 선택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러시아의 공격은 “노골적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고,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우리 마음은 우크라이나 사람들과 함께 있다”며 “지금은 2차 대전 뒤 유럽의 가장 어두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체코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의 공격을 “야만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공격이 개시되기 전인 23일 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전쟁의 시작은 우리가 아는 세계 질서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를 20세기 가장 어두웠던 시간으로 되돌릴 시나리오”라고 절박하게 호소했다. 이 호소에 많은 나라가 호응했다. 라체자라 스토에바 불가리아 대사는 “우크라이나,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과테말라와 터키, 일본 대사 등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3일(현지시각)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군대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유엔TV 화면. AP 연합뉴스

 

쿨레바 장관의 요청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엄중한 사태에 대해 안보리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유엔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푸틴 대통령에게 생각을 돌리고 평화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호소가 푸틴 대통령이 결심을 막진 못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속보가 쏟아진 뒤에도 전쟁을 멈추라는 목소리는 이어졌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 푸틴 대통령, 인도주의의 이름으로 군대를 러시아로 되돌려달라. 인도주의 이름으로 이번 세기 시작 이후 최악이 될 수 있는 전쟁을 유럽에서 시작하도록 허용하지 말아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조기원 박병수 기자

 

푸틴 “군사작전 개시”…우크라 수도 키예프에 폭발음

 

TV연설서 “범죄자들 법정 세우겠다”

주우크라 영국대사 “공격 시작, 충격”

바이든 “푸틴, 재앙·고통 부를 선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군사 기술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이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도 나와, 러시아군의 침공이 개시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오전 6시(현지시각) 직전 텔레비전으로 방영된 연설에서 “나는 군사작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집단 학살”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러시아에 대한 공격적 정책을 비난하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와 비나치화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 “많은 범죄를 저지른 자들과 러시아인 등 민간인들의 유혈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여러 발의 폭발음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들렸다고 보도했다. 현지인들은 폭발음이 포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대사 멀린다 시먼스는 트위터를 통해 “평화로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이 시작됐다. 충격적이다”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그가 “재앙적인 생명 손실과 고통을 부를 계획된 전쟁을 선택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공격이 초래할 죽음과 파괴에 책임져야 한다.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곧 발표하겠다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 “한국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무력사용 정당화될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의 경제제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존, 독립은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 관련 부처는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필요한 조처를 취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