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최대 감염 국 된 미국

재선 앞둔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명칭 고집

코로나 늦장 대처로 지도력 타격받은 시진핑

미국 휘청하자 외교전에 총력패권국노려

 

그간 국제 질서를 이끌어온 양대 강국(G2)인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와 전 세계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신경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권을 놓고 경쟁을 벌여왔던 두 국가는 전 지구적인 위기 앞에서도 네 탓을 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미국이 코로나19 최대 감염국(43일 오전9시 기준 242182)이 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험에 처했지만, ’아메리카 퍼스트’(자국 이익 우선주의)를 고집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방역에는 소홀하게 대응하다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하고 있습니다. 바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죠. 그는 바이러스 확산 초기 코로나19중국 바이러스또는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길 고집해 국제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요. 자국 내 불만을 잠재우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이 초기에 늦장 대처한 결과, 미국이 위태로워졌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다잡은 중국은 그간의 바이러스 방역 경험을 양손에 쥐고 본격적인 코로나 외교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이었던 유럽 여러 나라에 의료 자원을 투입하고 미국의 힘이 닿지 않는 태평양의 도서국가, 아프리카에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자신이 천명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의 주요 거점 국가인 이탈리아와 이란에 막대한 의료 지원을 약속하며 건강 실크로드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미국이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안 패권 국가로 발돋움하려는 모양새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오랜 기간 무역전쟁을 벌여왔는데요. 코로나19를 둘러싼 두 국가의 속내는 무엇이고 앞으로 패권 구도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2020총선] 승부처는 121석 수도권민주 “92통합 “50

 [D-13 수도권 총선 판세]

민주 “92석 얻어 과반 발판통합 접전지 격차 줄면 50

 서울 49

민주 우세 16곳 포함 35곳 유리

통합 용산·강남3구 등 8곳 확실

 경기 59

선거구 절반인 32곳이 경합지역

수원·고양 등 신도시 표심이 관건

 인천 13

민주당 이번엔 낙승기대

연수을·동구미추홀을 주목

수도권은 지역구 253석 가운데 121석이 걸린 총선 최대 승부처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전 중인 강원·충청과 열세인 영남권의 판세를 흔들기 위해선 수도권에서 확고한 우세를 다진 뒤 그 기세를 동남쪽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2016년 수도권 참패로 민주당에 제1당 지위를 내줬던 미래통합당은 이곳에서 민주당과의 의석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1당 회복을 바라볼 수 있다. 거대양당의 화력 대결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4·15 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종로구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4·15 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이 종로구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4년 전 수도권에서 70%에 가까운 82석을 얻었던 민주당은 목표 의석수를 더 늘렸다. 미래통합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강남벨트를 탈환해 4년 전 의석(35)을 훌쩍 뛰어넘는 50석을 확보하려고 한다.

 49석이 걸린 서울에서 민주당은 지금의 35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낙관한다. 민주당은 현역의원이 없는 관악갑(유기홍), 관악을(정태호), ·성동을(박성준), 강북갑(천준호)에서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온 서울시당 자체 조사 결과에 한껏 고무돼 있다. 종로(이낙연), 동대문갑(안규백), 강북을(박용진), 노원을(우원식),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서대문갑(우상호) 강북벨트는 수성을 자신한다.

 통합당은 자체 분석 결과 강남갑(태구민), 강남을(박진), 강남병(유경준)과 서초갑(윤희숙), 서초을(박성중), 송파갑(김웅) 등 강남벨트에서 승세를 굳혔다고 자신한다. 원외 신인인 배현진 후보가 4선 현역인 최재성 민주당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된 송파을, 오세훈·나경원 등 당의 거물급이 출마한 광진을과 동작을도 반드시 승리해야 할 전략지역으로 꼽고 있다. 전반적으로 민주당에 밀리고 있지만, 4년 전 빼앗겼던 양천갑, 영등포을, 광진을 등이 자체 조사에서 박빙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 지역은 두 당의 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 전체 선거구(59)의 절반을 넘는 32곳이 경합지역이다. 20대 총선 땐 민주당 40,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19석이었다. 민주당은 수원무(김진표), 화성을(이원욱), 성남수정(김태년) 등 현역 대부분 지역을 포함해 23곳은 우세, 18곳은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자체 분석 결과 남양주병(주광덕), 안양동안을(심재철) 등 현역의원 지역구의 수성과 20대 총선에서 빼앗겼던 성남분당갑(김은혜)과 분당을(김민수), 용인병(이상일)의 탈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접경지역으로 보수층이 두터운 경기 북부의 경우, 정부 코로나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에 고무된 민주당이 파주갑(윤후덕), 의정부갑(오영환) 등의 수성을 자신한다. 반면 통합당은 20대와 중도층의 반조국 정서에 기대를 걸고 있다.

 13곳이 걸린 인천은 대부분 여야에게 골고루 표를 나눠주는 흐름이 있었지만, 이번엔 민주당이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계양갑·(유동수, 송영길)은 우세 지역으로, 부평을(홍영표) 남동을(윤관석) 서구을(신동근) 등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신중한 분위기다. 인천의 모든 지역을 경합·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 경합우세로 꼽은 중구 강화·옹진(배준영)과 남동갑(유정복) 외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출마한 연수을(민경욱), 통합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의 동구·미추홀을(안상수) 선거는 3자구도가 통합당의 수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경합지역도 시간이 갈수록 민주당 우세로 기울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책임감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며,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반드시 150석에 가까운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자체 조사 결과 민주당과의 격차가 좁혀진다는 데에 희망을 걸고 있다. 통합당의 정병국 인천·경기 선거대책위원장은 경기권의 물갈이 된 후보들이 이름을 알리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 호응도가 높다. 여론은 추이와 상황을 보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간 실정에 대한 불만을 후보들이 얼마나 끌어내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정유경 장나래 기자

 

 

법무부가 바이오업체 신라젠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수사와 관련,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검찰에 요구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대검찰청에 공문을 보내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A 검사장이 채널A 법조팀 이모 기자와 언론에 보도된 녹취록과 비슷한 취지의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는 보고 내용을 뒷받침할 근거를 다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MBC는 지난달 31일 이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측에 A 검사장과 친분을 거론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대검은 전날 "해당 기자가 법조계와 금융계 관계자 취재 내용 등이 정리된 메모를 취재원에게 보여준 바 있고, 통화 녹음을 들려준 적도 있지만 메모와 관련된 취재 상대방, 해당 녹음과 관련된 통화 상대방이 MBC 보도에서 지목된 검사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들었다"는 취지의 1차 조사 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했다.

대검 관계자는 "법무부의 진상 조사 공문 접수 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대검은 법무부와 별개로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날 MBC와 채널A 측에 녹음 파일, 촬영물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향후 조사의 핵심 쟁점은 해당 녹음 파일을 보도한 MBC의 기사에서 A 검사장의 음성이 본인의 음성이 맞는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법조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