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7구 역투’에도 토론토 5연패

● 스포츠 연예 2021. 5. 24. 11:37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탬파베이전 6⅔이닝 8피안타 2실점 승패 없어

고교 후배 최지만과 첫 맞대결에선 2루타 허용
토론토는 9회 역전패…탬파베이는 10연승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안방경기에 시즌 9번째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플로리다/AFP 연합뉴스

 

팀 연패를 끊기 위해 7회 자원 등판하며 던진 107구 역투. 하지만 힘 떨어진 불펜이 문제였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안방경기에 시즌 9번째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라파엘 돌리스로 교체됐지만 그가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아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107개(스트라이크 74개). 토론토 이적 후 최다 투구다. 4승2패를 그대로 유지했고, 평균 자책점은 2.53(종전 2.51)으로 조금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도 포심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싱커, 슬라이더 등 6가지 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탬파베이 타선을 유혹했다. 실점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베테랑다운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선보였다. 팀 연패를 끊기 위해 자원 등판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현지 화상 인터뷰에서 “(찰리 몬토요)감독님은 6회까지만 던지라고 했지만 내가 힘이 남아 있었고 최근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던져서 ‘한 이닝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 7회 3타자만 상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 동산고 후배인 최지만(30)과의 메이저리그 첫 투타 맞대결에서는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다. 2회초 첫 대결에서는 2루 땅볼을 유도해냈으나 4회초에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내줬다. 6회초 2사 1·2루 때는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타수 1안타 1삼진. 류현진은 “최지만을 상대하며 다른 느낌은 없었다. 준비한 대로 승부했다”면서 “최지만도 좋은 타자가 됐고, 오늘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경기 9회초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플로리다/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토론토는 8회말 랜달 그리척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4-2로 앞서갔으나 9회초 불펜진이 볼넷을 남발하면서 무너져 4-6으로 역전패했다. 9회초에만 볼넷 5개가 나왔다. 토론토는 5연패에 빠졌고 탬파베이는 10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탬파베이의 10연승은 2004년 6월 기록했던 12연승 이후 팀 최다 두 번째 연승기록이다. 6번 타자 겸 1루수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400(25타수 10안타). 부상 복귀 뒤 7경기 연속 안타도 이어가고 있다.   김양희 기자


류현진 "최지만과 승부 재밌었다…7회 등판은 자원“

토론토 몬토요 감독 "류현진은 최고의 투수" 칭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화상 인터뷰 캡처]

 

팀이 5연패 늪에 빠진 상황에서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과의 맞대결이 화두에 오르자 씩 웃었다.

류현진은 "지만이와 처음 상대했는데 내가 잡기도 하고, 안타도 맞았다"며 "재밌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짝수 이닝'마다 한국 팬들은 물론이고, 토론토와 탬파베이 팬들이 주목할만한 투타 대결도 펼쳐졌다.

동산고 선후배인 둘은 이날 처음으로 맞대결했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를 거친 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오고, 최지만은 2010년 고교 졸업 후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해 한국에서도 둘은 대결한 적이 없다.

올해와 지난해 류현진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탬파베이를 상대했지만, 최지만은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4일에는 최지만이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류현진과 3차례 대결했다.

 

2회에는 류현진이 최지만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 2사 1루에서는 최지만이 류현진의 시속 127㎞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을 때리는 2루타를 쳤다. 이때 토론토 야수진이 홈을 향하던 브로소를 잡아내, 최지만이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6회 2사 1, 2루에서 다시 최지만을 만나 루킹 삼진을 잡으며 설욕했다. 둘의 맞대결 결과는 3타수 1안타 1삼진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에게 내준 첫 장타였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들끼리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하는 건 좋은 일이다"라며 "최지만도 좋은 타자가 됐고, 오늘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과거 추신수(2타수 무안타 1볼넷), 강정호(3타수 1안타), 황재균(2타수 무안타)과도 한국인 투타 대결을 했던 류현진은 "최지만을 상대할 때 다른 느낌은 없었다. 준비한 대로 승부했다"며 "(4회초) 실점을 막는 수비가 나온 것 빼고는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킬 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불펜 난조로 4-6 역전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7회에도 등판해 토론토 입단 후 최다인 공 107개를 던졌다.

그는 "(찰리 몬토요) 감독님은 6회까지만 던지라고 했지만, 내가 힘이 남았고 최근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서 '한 이닝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며 "7회에는 3타자만 상대하기로 했다"고 자원 등판한 사연을 전했다.

 

몬토요 감독도 "6회가 끝난 뒤 류현진의 투구 수가 90개를 넘어 교체하고자 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해 3타자를 더 상대하게 했다"며 "나는 이런 책임감 있는 투수를 정말 좋아한다"고 류현진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5월 1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투수 수 100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두 경기 연속 100구 이상 투구도 토론토 입단 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준비를 잘했다. 그 정도 투구 수 소화는 문제없다"며 "시즌 초 선발 투수들의 부상이 이어져서 중간 계투의 부담이 컸다. 선발 투수들이 공 100개로 6∼7이닝을 소화해야 한다"고 '선발 투수의 책임감'도 드러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과 19일 보스턴전에서 7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100개 이상을 던졌다"며 "류현진은 최고의 투수다"라고 고마워했다.

팀이 5연패에 빠지긴 했지만, 류현진은 팀 동료를 두둔했다.

그는 "투수와 야수 모두 상대와 싸우려고 열심히 준비한다. 몇 경기 더 치르면 분위기는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다시 상승세를 탈 계기가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손정의 회장 “올림픽 누가 무슨 권리로 강행할 것인가”

"긴급 사태에도 올림픽 연다" IOC 조정위원장 발언 역풍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난 19일 도쿄올림픽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9월 출범 후 최저치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22일 전국 18살 이상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032명)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18일 조사 대비 9%포인트 급락한 31%로 나타났다고 23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9%로 지난달 조사에 견줘 8%포인트 상승했다.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중지(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이 40%로, 지난달 조사(29%)에 견줘 11%포인트 상승했다. “재연기해야 한다”는 응답도 23%였다. 도쿄올림픽 개최와 코로나19 대책이 양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양립할 수 있다”는 답변은 21%에 그쳤다. “양립할 수 없으니 코로나19 대책이 우선해야 한다”는 답변이 7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13%에 그쳤고, 과반 이상인 69%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문은 “(스가 내각) 지지율 급락은 정부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과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방침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재계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2일 트위터에 “지금 국민 80% 이상이 연기나 중지를 희망하고 있는 (도쿄올림픽). 누가 무슨 권리로 강행할 것인가”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앞서 지난 15~16일에 실시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 중지나 재연기를 희망한다는 답변이 83%에 달했다. 지난 13일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13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 때 도쿄올림픽 개최를 “자살 임무”에 비유하며 “개최를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기원 기자

 

손정의 트위터로 비판 …"일본 국민 80% 연기나 취소 희망"

 

     [손정의 회장 트위터 캡처]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손 회장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일본) 국민의 80% 이상이 연기나 취소를 희망하는 올림픽. 누가 어떤 권리로 강행할 것인가"라고 썼다.

 

앞서 아사히신문이 지난 15~16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차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83%에 달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40%가 "취소해야 한다", 23%가 "재연기해야 한다"는 답해, 63%가 취소 혹은 재연기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에는 현재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손 회장은 지난 21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어느덧 일본도 변이주(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투성이가 돼버렸다"면서 "입국 관리를 엄격히 하지 않은 책임은 무겁다"며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화상 회의 [AP=연합뉴스]

 

AP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일본 내 긴급 사태에도 올림픽을 열 것이라던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의 발언이 일본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고 23일 전했다.

코츠 위원장은 21일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긴급 사태에도 도쿄 올림픽이 열릴 수 있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일본이 최근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면서 "대답은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AP통신은 코츠 위원장의 도전적인 어조 답변이 올림픽 취소·연기 여론이 높은 일본에서 반발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손정의 회장의 트위터 발언을 곁들였다.

또 최근 발간된 주간지 슈칸 포스트를 인용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최소 4곳의 도쿄 최고급 호텔방을 모두 예약했다며 IOC와 다른 단체 종사자들을 위한 사치스러운 숙소라고 소개했다.

슈칸 포스트는 IOC가 하루 방값으로 최대 400달러만 지불할 것이며 차액은 도쿄조직위가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국 유입을 우려해 일본 정부와 도쿄조직위가 해외 관중의 올림픽 관전을 불허해 막대한 입장 수입을 허공에 날린 마당에 IOC 관계자들을 위한 호화 숙소 예약에는 웃돈을 줘가며 거액을 쏟아부은 현실을 슈칸 포스트가 꼬집은 셈이다.

 

AP통신은 또 일본 유력 신문 대다수가 도쿄올림픽 후원사여서 올림픽 강행과 관련해 비판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후원사로, 나가노 현에 본사를 둔 시나노 마이니치 신문이 23일 사설로 올림픽 취소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시나노 마이니치 신문은 사설에서 "두려움과 불안으로 가득한 도쿄올림픽을 축하할 기분이 내키지 않는다"며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하며 일본 정부는 국민의 삶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중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전직 대학 교수 출신 사이토 아쓰코 씨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코츠 조정위원장은 선수, 관계자, 일본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압도적인 반대 여론에도 올림픽이 긴급 사태 상황에서도 열릴 것이라고 말하는 건 테러를 예견하는 것과 같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다이너마이트'보다 3시간 빨라…동시접속 390만명도 기록

101개국서 아이튠즈 차트 1위… 한국내 음원 차트도 점령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 뮤직비디오가 공개 약 21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건을 넘겼다.

2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유튜브에서 공개된 ‘버터’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9시 56분께 1억뷰를 돌파했다.

24시간 동안 1억110만뷰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3시간가량 앞당겼다.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39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도 달성했다.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돌파한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13분 만에 1천만뷰를 넘긴 ‘버터’ 뮤직비디오는 이후 2시간 만에 3천만뷰, 6시간여 만에 5천만뷰를 잇달아 넘기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인터루드 : 셰도'(Interlude : Shadow) 뮤직비디오도 조회수 1억건을 찍으면서 방탄소년단은 국내 가수로는 가장 많은 총 33편의 억대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1시께 새 디지털 싱글 ''버터''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버터'' 뮤직비디오 갈무리. [빅히트뮤직 제공]

 

‘버터’ 는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음원 역시 국내외에서 흥행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등 101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멜론, 지니, 플로, 벅스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시 정상을 석권했다.

멜론 '24히츠'(Hits) 차트에서는 발매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이날 오전 9시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부터 정상을 지킨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비롯해 팝으로는 이례적으로 1위에 올랐던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오마이걸의 '던 던 댄스', 아이유의 '라일락', '셀러브리티' 등을 모두 제쳤다.'24히츠' 차트는 1시간이 아닌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고 한 사람이 24시간당 1회를 들은 것만 인정해 순위를 내기 때문에, 24시간 안에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터’ 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영어 싱글로 댄스 팝 장르 '서머 송'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에 녹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데뷔 8주년을 맞아 13∼14일 이틀간 온라인 팬미팅 'BTS 2021 머스터 소우주'를 연다.

'머스터'(MUSTER)는 방탄소년단이 2014년부터 꾸준히 연 팬미팅으로,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다음 달 21일 오후 1시께 새 디지털 싱글 ''버터''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할 예정이라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27일 밝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버터'' 온라인 커버. [빅히트 뮤직 제공]

 

빅히트뮤직은 첫날 공연과 달리 둘째 날은 세트리스트 일부를 바꾼 '월드 투어 버전'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24히츠’ 차트는 1시간이 아닌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고 한 사람이 24시간당 1회를 들은 것만 인정해 순위를 내기 때문에, 24시간 안에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터’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영어 싱글로 댄스 팝 장르 ‘서머 송’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에 녹였다. 연합뉴스



해리 케인(28·토트넘 홋스퍼)이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잉글랜드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현지 언론은 이번 이적설을 ‘케인 폭탄’(Kane Bomb)이라고까지 부르고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19일 기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 공동 1위(22골)를 달리고 있고, 도움 부문에서도 단독 1위(13도움)에 올라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실력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선수인 만큼, 여론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케인은 손흥민(29)과도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득점 단독 4위(17골)·도움 공동 4위(10도움)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케인과 손흥민이 넣은 39골 중 14골이 두 선수가 합작한 득점인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이다. 통산 기록을 봐도 리그에서 34골을 합작해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세웠던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36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케인이 떠나면 손흥민도 이적을 결심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게다가 올 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 전 공격수 폴 스튜어트는 영국 <피에이(PA)스포츠>를 통해 “만약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 역시 이적을 생각할 것이다. 케인과 마찬가지로 손흥민도 토트넘은 우승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케인의 이번 이적 요청이 손흥민의 이적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케인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일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심장이다. 토트넘 유소년 출신으로, 지금껏 토트넘에서만 뛰어왔다. 과거 개러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미 유럽슈퍼리그 참여 결정으로 강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만약 케인마저 놓친다면, 회장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어쩔 수 없이 케인을 떠나보낸다고 해도,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은 지키려 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앞서 베일을 레알로 보낸 뒤 얻은 이적 자금으로 선수 7명을 영입했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 외에는 대부분 부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케인이 떠난 뒤에도 안정적으로 활약해줄 수 있는 손흥민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토트넘은 지난해 손흥민에게 2025년 여름까지 계약 연장을 제시했으나, 손흥민은 재계약 결정을 미루고 있다. 다음 시즌 손흥민은 어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까. 떠나든 남든, 케인이 쏘아 올린 공이 손흥민의 이적 방정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