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핏빛처럼 보이는 '블러드문'(Blood Moon) 개기월식 현상이 26일 저녁 벌어진다.

이날은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이기도 해 '슈퍼 블러드문'이 관측된다.

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는 현상을 일컫는다. 태양 붉은빛이 지구를 넘어 달에 도달하고 달이 이 빛을 반사하면 핏빛처럼 붉게 보여 이를 '블러드문'이라고 한다.

 

이번 월식은 2018년 1월 31일 이후 3년 만에 슈퍼문과 개기월식이 동시에 일어나 '슈퍼 블러드문'이라고 일컫는다.

이날 오후 6시 44분께 달의 왼쪽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9분께부터 약 18분간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이어 오후 9시 52분 달이 지구 그림자를 벗어나면서 월식은 종료된다.

슈퍼 블러드문은 달이 뜬지 약 33분 후부터 볼 수 있다. 달은 오후 7시 36분께 끈다.

이날 개기월식은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미국서 두살배기 IQ 146 판정…멘사 최연소 가입

● 토픽 2021. 5. 26. 13:13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최연소로 멘사에 가입한 두살배기 여아 카셰 퀘스트 [카셰퀘스트 인스타그램]

 

미국에서 두 살배기 아동이 높은 지능 지수(IQ)를 인정받아 최연소로 자국 멘사에 가입했다고 미 폭스11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여자아이 카셰 퀘스트(2)는 최근 시험을 거친 결과 IQ가 146 수준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평균 IQ는 100이다. 멘사는 높은 IQ를 가진 사람만 회원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퀘스트는 땅의 모양과 위치만 보고도 미국 50개 주를 모두 구분하고, 현재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으며 수화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퀘스트의 엄마는 "아이의 기억력이 매우 좋다는 것을 점차 알게 됐다"면서 "17, 18개월 즈음에는 모든 철자와 숫자, 색깔을 식별했다"고 말했다.

 

다만 문제를 상의하거나 투정을 부릴 때는 퀘스트가 여전히 평범한 두 살짜리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아이의 이해력이 좀 더 높기 때문에 소통하는 방법은 조금 다르긴 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에게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이가 가능한 한 어린 시절을 그대로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쑤성 100㎞ 대회에 172명 참가…저체온증에 속수무책

"얼굴 아플 정도로 빗줄기 때려…경기 일찍 중단시켰어야"

 

            서로 어울려 추위를 견디는 중국 산악마라톤 참가자들 [중국 웨이보 갈무리]

 

악천후에서 강행된 중국 서북부의 산악마라톤대회에서 21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중국 CCTV 등은 23일 서북부 간쑤(甘肅)성에서 전날 열린 100㎞ 산악마라톤 크로스컨트리 경주 대회 도중 거센 비바람을 만나 참가자 21명이 사망했다고 구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라톤 참가자 172명 가운데 151명이 구조됐는데 이 중 8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대가 산악마라톤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번 산악 마라톤은 간쑤성 바이인(白銀)시 징타이현의 황허스린(黃河石林) 지질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22일 오후 1시께 고지대의 20∼31㎞ 구간에서 날씨가 돌변했다. 우박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마저 몰아쳐 가뜩이나 고산 지대의 낮은 기온은 급강하했고 많은 참가자가 신체상의 불편과 저체온증을 겪었다.

참가자 마오수즈는 "강한 비바람 때문에 중간에 경기를 포기했는데 당시에는 너무 후회됐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살아 돌아온 것이 다행이었다"고 훙싱(紅星)뉴스에 말했다.

그는 22일 오전 11시 전후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곧 그칠 것이라는 다른 참가자의 예상과 달리 굵어진 빗줄기가 얼굴을 아플 정도로 때려 결국 기권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코스의 난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고 완주하면 1천600 위안(약 28만원)의 현금을 격려금으로 받을 수 있어 참가한 사람이 비교적 많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른 참가자 장샤오타오는 저체온증으로 2시간 넘게 의식을 잃었다가 주민의 도움으로 살아났다며, 함께 참가한 친구는 숨졌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에 밝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함께 몸을 밀착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이번 참사는 악천후 예보에도 대회를 강행한데다 실제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는데도 신속하게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산악마라톤이 열린 곳

'벌의 날' 맞아 촬영…"18분간 집중력 유지, 움찔도 안해"

주요 수분 매개체 벌, 생물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

 

'세계 벌의 날' 맞아 꿀벌 6만마리와 촬영한 배우 앤젤리나 졸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꿀벌 6만 마리에 뒤덮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0일 졸리와 사진작가이자 양봉가인 댄 윈터스가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 6만 마리와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세계 벌의 날은 유엔이 2017년 12월 생태계 균형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벌의 이로움을 알리고 보호를 호소하기 위해 지정했다.

 

벌은 주요 수분 매개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엔에 따르면 야생화의 90%, 식량작물의 75%가 수분을 할 때 매개동물에 의존하며, 수분은 생태계 유지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졸리는 꿀벌을 유인하기 위해 여왕벌 페로몬을 몸에 발랐으며, 체취를 풍기고자 샤워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충복을 입은 촬영 스태프와 달리 졸리는 하얀색 드레스 차림이었다.

졸리는 "영화 촬영에 들어갈 때도 이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윈터스에 따르면 졸리는 18분에 걸친 촬영 내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졸리는 꿀벌이 허벅지 위를 기어오를 때도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두려움이 없는 사람 같았다. 움찔거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졸리는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특사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최근에는 유네스코 및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겔랑'과 함께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는 2025년까지 꿀벌 둥지 2천500개를 만들어 개체 수를 1억2천500만마리 늘리고, 여성 양봉인 6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졸리가 이번 촬영에 임한 것도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윈터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