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교육원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토론토대에서 운영

 

토론토대 · 한국 전문강사 참여... 참가 학생들 만족도-긍정평가 90%넘어

학부모 초청 쇼케이스로 2주간의 몰입형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성과 공유

 

 

캐나다 한국교육원(원장 이지은)이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토론토대학교에서 캐나다 고등학생 46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설해 운영한 「2026 한국어 집중캠프」 에 참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긍정평가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어 학습은 물론 한국문화 알리기에도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원은 올해 캠프의 핵심 성과는 한국어 수업과 문화체험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우기→ 말해 보기→ 함께 만들기→ 공개적으로 표현하기’로 이어지는 수행 중심 교육모델을 구축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수준별 수업에서 익힌 표현을 친구들과 직접 사용하고, 한국어 상황극 대본을 함께 만들어 연습했다. 마지막 날에는 학부모를 초청한 쇼케이스에서 상황극과 K-팝 공연, 전시를 선보이며 2주간의 배움을 공동의 결과물로 완성해 예년의 수료증 전달 중심 종강식을 학생이 배운 내용을 직접 표현하고, 학부모가 그 성장을 확인하는 성과 공유형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토론토대 최유정 교수는 “올해 쇼케이스처럼 함께 무언가를 준비하고 무대에 서는 경험을 통해 언어와 문화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김수현 강사는 “서로 다른 배경의 학생들이 대본을 직접 구상하고 완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하고 협력했다”고 평했고, 김경빈 강사는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자신의 목소리에 힘을 갖게 되는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캠프 학습 효과는 학생들의 실제 변화에서도 확인됐다고 교육원은 밝혔다. 고등학교 한국어 학점반을 2년간 수강한 로라(Laura) 학생의 경우 “교실에서 배운 한국어가 캠프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로라 학생은 “캠프에서는 친구들과 계속 한국어를 연습할 수 있었고, 실수해도 누구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았다”며 “캠프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과 저를 연결해 준 것이 바로 한국어라는 사실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교육원은 정규 한국어 학점반에서 시작된 학습이 집중캠프의 실제 사용 경험으로 확장되고, 한국어가 학습과 교류의 언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캠프의 전체 만족도가 97.1%에 달한 것을 비롯, 한국어·한국문화 몰입경험 긍정 97.1%, 한국어 지속학습 관심 증가 97.1%, 한국어 말하기 자신감 향상 91.2%, 실용적인 한국어 활용 도움 88.2%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캠프에는 전통 민화 수업에 더해 세종문화아카데미 전문강사진이 한국에서 직접 참여해 K-팝과 K-뷰티, 전통놀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여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단순히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배우고 서로 협력하며 전시 작품과 쇼케이스 무대를 주도적으로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

 

교육원은 학부모들이 체감한 변화도 분명했다고 전했다. 여름방학에도 한국어 학습을 이어가기 위해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의 친척 집에 머물며 참가한 학생의 어머니는 자녀가 전과 달리 한국어로 대답하려 하고 자신감도 커졌다며 이번 캠프를 “방학 2주 동안 한국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지은 교육원장은 “한국에 직접 가지 않고도 한국어 수업과 또래 교류, 현대·전통문화를 집중적으로 경험했다는 참여자들의 평가는 이번 캠프가 지향한 몰입형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의 성과”라고 자평하고, “캠프에서 깊어진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등학교 한국어 학점반, TOPIK, 대학의 한국어 과정과 한국 유학으로 이어지도록 체계적인 학습경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문의: 416-920-3809, ex242 >

 

 
 

"미국으로부터 일부 품목관세 완화 적용 받기로…최종합의는 안돼"

 

                           프랑스 G7 정상회의장의 트럼프 대통령과 카니 캐나다 총리 [AP=연합]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관련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일부 품목관세 완화를 적용받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논의 중이라고 7일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보복관세 철회, 미국산 주류의 매장 판매 재개, 주(州) 정부 차원의 미국산 제품 조달제한 철회, 유제품 할당(쿼터) 관련 미국 측 해석 수용 등 여러 통상 현안에서 미국 측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측 대표단은 서면으로 협상안을 주고받았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캐나다 협상 대표인 도미니크 르블랑 대미 무역장관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 후 엑스(X·옛 트위터)에 "건설적이고 세부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캐나다의 제품 대부분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30일 뒤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 배경으로 캐나다 당국의 관세 부과와 미국산 제품 판매 중단 조치로 작년 4월부터 1년간 캐나다의 미국 자동차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작년 3월부터 1년간 캐나다의 미국 술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미국의 거부로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갱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추가 관세 부과를 두고 미국이 후속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 이지헌 기자 > 

 

 
 

167건은 '통제불능'…대형 산불 반복에 연방 기구 필요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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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산불 피해 현장 [AP=연합]

 

캐나다가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에 직면했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산불 대응 전담 기구가 없어 통합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합동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캐나다 전역에서 890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다. 이날에만 14건이 새로 발생했다.

이 중 167건은 당국의 진화 능력을 벗어난 '통제 불능' 상태다.

 

캐나다는 전국 산불 대응 체계를 두 번째로 높은 '4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차원의 인력과 장비 지원 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산불 위험 지역에는 대규모 대피령이 내려졌고,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까지 번지면서 캐나다의 산불 대응을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논란도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초대형 산불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이후 기록적인 산불이 해마다 반복되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약 1천500만 헥타르가 불에 타며 캐나다 역사상 최대 산불 피해를 기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산불 대응을 전담하는 연방 차원의 국가 재난 기구가 없는 유일한 국가다.

 

현재는 각 주·준주가 산불 진화를 책임지고 연방정부는 지원 역할을 맡는 구조여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 국가 차원의 통합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산불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산불의 규모와 빈도가 커지는 만큼 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같은 국가 차원의 통합 대응 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상원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산불을 비롯한 대형 재난을 전담할 연방 기구 설립을 권고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24일 산불 대응을 위한 내각급 비상위원회를 소집했지만, 국가 차원의 산불 대응기구 설립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김연숙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캐나다서부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클린턴에 발생한 산불 현장 [SNS 캡처. 로이터=연합]

 

건물 외벽에 총탄 흔적, 현장에서 탄피 1개 회수... 범인 도주

  

2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캐나다 토론토 주재 미국 영사관 인근 [로이터=연합]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 건물에 총격이 발생,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 영사관을 겨냥한 총격은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 영사관 경비를 담당하던 경찰관이 인근에서 총성을 들었으며, 건물 외벽에 총탄이 명중한 흔적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탄피 1개가 회수됐다.

 

사건 직후 번호판이 없는 흰색 세단 차량이 현장에서 도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은 즉시 추격에 나섰으나 용의 차량의 과속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로 추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영사관 외벽이 손상됐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토론토 경찰 대테러 전담반 등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앞서 토론토 주재 미국 영사관을 향한 총격은 지난 3월 10일에도 발생했다.

 

경찰은 이를 '국가 안보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미·이란 전쟁과 관련해 캐나다 내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 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해왔다.

 

지난달 경찰은 사건과 연루된 18세, 19세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들은 대규모 청부 살인 조직의 일원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3월 사건과 이번 사건의 동기나 연관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 김연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