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9월 10~2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넷플릭스는 '가능한 사랑'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고 20일 밝혔다.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배우나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앞서 '기생충'(2019)과 '헤어질 결심'(2022), '아가씨'(2016), '밀정'(2016)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변성현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이 부문에 초청됐다.
이창동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가능한 사랑'은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알려졌다.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등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캐머런 베일리 토론토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가능한 사랑'은 부부 관계와 계급, 그리고 영화 그 자체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강렬한 작품"이라며 "이 작품은 동시대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으로서 그(이창동)의 명성을 다시 한번 공고히 증명해 보인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창동 감독은 압도적인 힘과 놀라운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예술가"라며 "그동안 영화감독으로서, 그리고 심사위원으로서 그를 여러 차례 토론토에 모실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전작 '오아시스'(2002)와 '밀양'(2007)을 토론토영화제에서 선보였고, 2018년에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 정래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통행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던 양국을 잇는 다리가 이달 말 개통한다고 AFP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인프라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캐나다와 미시간주는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7월27일 고디 하우 국제대교를 개통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잇는 이 다리는 45억달러(약 7조원)가 투입돼 2018년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달 12일 개통식을 열기로 했지만 하루 전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행사가 연기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은 건설 과정에서 미국이 불공정하게 대우받았다고 버락 오바마 정부를 탓하면서, 다리 지분의 최소 절반을 미국에 넘기고 미국의 통상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다.
이 다리는 캐나다 태생으로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 고(故) 고디 하우의 이름을 땄을 만큼 양국 화합의 상징이었으나 순식간에 갈등의 상징으로 변질됐다.
이날 캐나다 당국의 개통 발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미국을 위해 훨씬 나은 거래를 이뤄냈고 이에 따라 디트로이트와 온타리오를 잇는 새롭고 장엄한 고디 하우 국제대교를 예정대로 7월 27일 개통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적었다.
캐나다 당국이 미국 측의 어떤 요구를 받아들였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다리는 캐나다 연방정부 소유의 공기업 윈저·디트로이트 교량 관리청(WDBA)이 건설했고 다리 자체는 캐나다와 미시간주가 공동 소유한다. 2012년 양국 협정에 따라 캐나다 정부가 건설 비용 전액을 선지급하고 향후 통행료 수입으로 이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미시간주와 합의해 2018년 착공했다.
이 다리가 완성되면 기존 무역로인 앰버서더 대교의 통행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이를 소유한 미국인 가문이 자신들의 독점권 침해를 주장하며 트럼프 행정부에 개통 저지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앰배서더 대교는 양국 국경에서 화물 통관량이 가장 많은 지점이다. 2023년 기준으로 이곳을 지나는 상업용 트럭이 운송한 교역액은 1천260억달러(약 192조원)였다.
윈저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고디 하우 국제대교가 개통되면 국경 통과 소요 시간이 20분 줄어들고, 트럭 운송업계가 30년에 걸쳐 23억달러(약 3조5천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강훈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