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온타리오 우드바인 경마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염

 

러스터의 경기 모습(맨 왼쪽)  [블러드홀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마사회의 씨수말인 닉스고의 첫 세대 자마, 러스터가 캐나다 최고 권위 경주인 제167회 킹스플레이트 스테익스(총상금 100만 캐나다달러)에서 우승했다.

 

한국마사회는 20일 "암말인 러스터가 지난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우드바인 경마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2위와 7과¼마신 차(말 7마리+¼ 몸길이 차이)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킹스플레이트는 캐나다산 3세마가 성별과 관계없이 출전하는 경주로, 2,000m 인조 주로에서 펼쳐진다.

 

1860년 창설돼 북미에서 가장 오래 연속 시행되고 있는 경주이며, 캐나다 트리플크라운의 첫 관문이기도 하다.

 

통산 6전 5승을 거둔 러스터는 킹스플레이트 역사상 40번째 암말 우승마로도 이름을 올렸다.

 

경주에서는 단승식 배당 1.25배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마로 평가받았고, 실제 경주에서도 경쟁마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러스터는 닉스고의 첫 자마 세대에서 배출된 경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능력 평가 시스템을 통해 발굴한 경주마로, 미국 경마에서 정상급 경주마로 성장한 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테일러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했다.

 

올해 초엔 국내로 이송돼 현재 제주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러스터의 킹스플레이트 우승은 닉스고의 씨수말 능력이 북미 무대에서 검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해외종축개발사업으로 확보한 우수 씨수말 자원을 적극 활용해 국내 생산마의 수출까지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경윤 기자 >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3일 보류…카니 "주요 과제 여전"

 
구매하기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카니 총리  [AP=연합 자료사진]

 

미국과 캐나다가 타결을 추진 중인 무역합의에 따라 일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현행 50%에서 25%로 낮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양국의 잠정 합의안에 일부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5%로 낮추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산 자동차·트럭에 대한 기본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5%로 낮추고,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은 50%에서 25%로 절반 인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동차, 주류, 유제품 산업에서 캐나다가 무역 차별을 하고 있다며 일부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가 협상 진전을 이유로 시행 시점을 사흘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합의를 이뤘고, 모두에게 좋은 합의라고 생각했기 관세를 사흘 연기했다"며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도 양국이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 임수정 기자 >

 

 

 
 

부품 원산지·유제품 등 이견…19일 관세 발효 앞두고 막판 협상

구매하기
캐나다 뱅쿠버 항구의 컨테이너 [AP=연합/The Canadian Press 제공]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 발효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양국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대미 무역 담당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4주간 6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합의안 초안을 마련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는 관세를 막기 위한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동차 등 일부 사안에 대한 양국의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다.

 

자동차의 경우 관세 산정 과정에서 부품의 생산지를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미국은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의 가치만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캐나다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 전체의 가치를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제도와 미국산 주류 문제도 협상의 걸림돌이다.

미국은 캐나다의 유제품 수입 할당제와 일부 주(州)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를 중단한 조치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미국의 50% 관세는 19일 발효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관세가 발효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관세법 338조를 발동해 와인과 가구, 유제품, 시멘트, 의류 등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대상은 약 200억달러(약 28조3천억 원) 규모로 지난해 미국의 캐나다산 상품 수입액의 5.2%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관세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따라 특혜를 적용받는 제품에도 부과될 예정이다.                                                                     < 고일환 기자 >

구매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

 

 
 

트럼프 51번째 주 발언 두둔·국내 정치 개입 논란

 구매하기
피트 훅스트라 주캐나다 미국대사 [AP=연합/The Canadian Press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에 대한 반감이 확산한 캐나다에서 미국대사를 퇴출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현재 피트 훅스트라 미국대사를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의회 청원에 17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론을 충실하게 전달해온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51번째 주 관련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고, 이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반응을 '감정적'이라고 일축하는 등 직설적인 화법으로 여론의 반발을 샀다.

또한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 국내 정치 개입 논란에도 연루됐다.

 

청원서에는 훅스트라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는 것 이외에도 미국의 캐나다 국내 정치 개입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 요구도 포함됐다.

 

미 국무부 당국자들이 캐나다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앨버타주(州) 활동가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네덜란드 대사를 지냈던 훅스트라 대사는 2020년에도 현지 미국대사관에서 반이민 성향의 네덜란드 정당과 행사를 개최해 국내 정치 개입 비판을 받았다.

 

캐나다에서는 국민청원이 의회 논의 대상이 되기 위해선 5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훅스트라 대사 퇴출 청원은 17만 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한 만큼 올가을 의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미국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하게 악화했다.

지난 6월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으로 평가한 캐나다인은 35%에 그쳤다. 지난 2022년 조사에서는 82%였다.

 

다만 캐나다 재계에서는 훅스트라 대사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릭 타척 캐나다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에서 매우 인기 없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고일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