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기쁨과 소망]
박용덕 목사/ 소망교회 담임
더이상 부흥을 논하지 말라
최근에 미국 캔터키 주 에즈버리 대학 안에서 일어난 부흥으로 인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놀라운 기쁨과 함께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유명하다는 목사님들도 부흥의 현장을 찾아 유튜브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미국 곳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흥의 현장을 직접 보고자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기쁜 일입니다. 또한 이런 부흥이 에즈베리 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토론토 곳곳에서도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지금 현재 쿠바에 단기선교를 와서 사역중인 제게는 이런 모습이 많이 낯설게 보입니다. 그것은 에즈베리의 부흥을 부정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사역하는 동안 에즈베리 이상의 수많은 부흥을 날마다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년 전 선교사들의 무덤이라고 말하던 북인도의 파트나에 갔을 때도 이미 그곳에서 엄청나게 역사하시던 주님, 그리고 수없이 많이 몰려오던 흰두교인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 쿠바에서도 하룻 밤 집회에 40명 이상이 회심하고 돌아오는 정말 강력한 은혜들을 체험하는 중입니다.
어제는 심지어 현지 성도님들과 같이 단지 2시간30분 동안 가가호호 전도를 나갔었는데 무려 30명의 비기독교인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현장에서 영접기도를 하고 주소와 이름을 등록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제 마음 속에 드는 생각이 이것입니다. 과연 부흥이 그렇게 희귀한 것이었는가? 과연 주님의 임재가 그토록 몇 십년 만에 일어나는 일이던가?
지금 에즈베리에 일어나는 부흥을 과소평가하고 싶지 않고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실제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조금만 더 눈을 열고 돌아보면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수히 많은 주님의 임재와 부흥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부흥을 그저 신기한 듯 혹은 특별한 것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가 예배하고 밟는 모든 땅마다 주님의 강력한 임재와 부흥이 일어나는 것을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주님이 우리에게 이미 그 부흥의 불길과 그것을 담아 낼 교회들을 이 땅에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캔터키 에즈베리에서 사역 중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또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우리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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