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석환 목사 20주기 3월17일 추모예배 드려

가족, 성도들, 동문목회자 등 참석해 고인 추모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는 지난 3월17일 주일 오후 교회본당에서 제2대 담임목사로 재임 중 소천한 고 이석환 목사 20주기 추모예배를 드렸다.

송민호 목사 집례로 드린 예배는 손명수 목사(참소망교회 담임)가 기도하고 영락교회 가브리엘 성가대가 ‘영광송’을 찬양한 뒤 고 이석환 목사의 동기인 이형식 목사(낙원교회 은퇴)가 창세기 5장 21~24절을 본문으로 ‘사건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일찍 하늘나라로 간 이석환 목사를 추모하며 “우리가 얼마나 살지 모르지만, 삶의 연수의 길이가 아닌 하나님과 동행하는 에녹과 같은 삶을 이야기하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설교에 이어 장신대 동문들이 추모송을 부르고 세계 각지에서 고인의 교계 지인과 선후배, 파송 선교사 등이 보내 온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은 목포 복음교회 이현용 담임목사를 비롯해 키르기스 최갈렙 선교사, 페루의 은퇴선교사인 이승훈 목사, 밴쿠버 지구촌교회 김명준 원로목사, 본한인교회 고영민 담임목사, 전 장신대총장인 서정운 목사, Good News Chapel의 Peter Yi 담임목사 등이 영상으로 생전의 고인을 기리며 추모의 정을 전했다.

이어 고인의 딸 이혜성 전도사가 피아노롤 치며 ‘좋으신 하나님’등 추모곡을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고 동생 이요환 목사(소금과 빛 염광교회 담임)가 가족을 대표해 인사했다. 이 목사는 예배준비에 감사를 표하고 “형님목사의 열성과 희생은 오래도록 남아 기억될 것”이라며 20주기 이후 추모예배는 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배는 참석자 모두 찬송가 208장 ‘내 주의 나라와’를 부른 뒤 김인철 목사(KPCA 해외한인장로회 증경 총회장, 염광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김 목사는 축도에 앞서 이석환 목사와 17년간 함께 했던 노회 동역을 전하며 “이 목사의 협력과 열의로 KPCA 동노회가 성장 발전할 수 있었다”고 추앙했다.

2004년 3월 병원 검진후유증으로 51세의 나이에 갑자기 소천한 고 이석환 목사는 지난 1987년 11월 캐나다에 이주해 토론토 영락교회 부목사로 사역을 시작해 2년 뒤인 1989년 11월 영락교회 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이 목사는 이후 영락교회를 캐나다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성장시킴은 물론, 교회협의회 회장과 KPCA 노회장을 맡아 한인교계 발전에 이바지 했다. 특히 동포사회 봉사단체와 불우한 이들을 적극 후원하는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존경받은 목회자로 기억되고 있다. 고 이 목사의 유족은 염영란 사모와 아들 및 딸 이헤성 전도사를 두었으며, 5명의 손주가 있다. 

고 이석환 목사의 장신 동문 부부들이 찬양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