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종부 목사, 6월6일 토론토 빌라델비아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

40여명 참석.. "세상적인 표적과 지혜 추구...하나님 가치 추구를"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담임)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빌라델비아장로교회가 마련한 특별부흥회(6월7일~6월9일)에 앞서 6월6일 목회자세미나에서 40여명의 목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로 하는 목회와 설교’(고전 1:18~2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인도하고 질문답변도 가졌다.

빌라델비아교회(담임 김치길 목사)가 주최하고 온주 교협(회장 김주엽 강림교회 담임목사)과 목사회(회장 김영선 충현교회 담임목사)가 후원해 열린 세미나에서 화 목사는 “지난 40여년의 목회와 설교를 통해 성경의 핵심, 즉 예수와 예수사건이 사람들을 얼마나 풍성하게 하고 그 분의 관점으로 삶을 구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할까 발버둥쳤으나 자괴감을 느낄 때가 많았다”면서 “그런 고민을 동역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배우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혜를 멸하고 총명을 파했다’는 말씀처럼 한국교회에 성경과 복음이 사라져 성도들이 종교적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이 가장 치명적인 약점으로 고착되고 있다면서 부름받은 목회자들로 생명의 말씀을 전해 속사람이 바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 목사는 “하나님 없고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이 추구하는 표적과 지혜가 문제를 해결하고 살기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능력과 힘과 기적을 구하고 과학과 기술과 문명, 문화 예술을 발전시켜 부요해졌다고 하지만 사람들 내부의 질곡과 고통은 더 많아졌고 분노와 미움과 갈등은 더 깊어지는 불행한 세상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사회는 돈에 집착하고 교육과 학벌, 신분과 지위 등을 통해 힘과 능력을 쫓으면서 하나님없이 끝없이 힘만을 추구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잘 살게 되었다 하나 약육강식과 적자생존, 무한경쟁의 더 불행하고 잔인한 정글같은 세상이 되었다”면서 “하나님 없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표적과 지혜가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지를 말해주는데, 세상 가치와는 다른 하나님의 가치, 문제해결의 기본이고 핵심인 성경과 복음을 제대로 가르치고 깨우쳐야 할 교회도 그 메시지를 상실하고 세상적인 표적과 지혜를 쫓는 것이 한국교회의 약점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화 목사는 자신의 학위논문이 당대 한국 최고의 설교자 3명의 설교를 분석한 것이었는데, 그들의 메시지에서 우리의 소망이고 생명이며 구원의 예수에 관한 참된 복음의 핵심은 찾기 어려웠다면서 “예수사건, 곧 세상에서 저주받은 메시아, 십자가의 복음 대신에 세상이 원하는 것을 그들의 방식으로 약속해 주고 있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화 목사는 이어 “부름받은 사람들로써 세상의 유일한 해결책은 복음뿐이구나, 세상의 미련하고 어리석은 길이나 하나님의 어리석임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다는 진리의 능력과 더 강하고 지혜로운 ‘십자가의 도’로 사람들의 내면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도록 생명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화종부 목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M.Div)하고 영국 에딘버러대에서 교회사 석사학위(Th.M)를 받았으며, 영국의 옥스퍼드 한인교회 담임에 이어 귀국 후 12년간 제자들교회 담임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남서울교회 담임으로 시무하고 있다. 총신대 학교법인 이사장과 남북 나눔 이사장, 통일선교 아카데미 공동대표 등을 맡았고, WEC 국제선교회 이사로도 활약하는 등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화종부 목사 산상설교’ 등 여러 권의 저서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