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대한민국 두 얼굴…
대통령 방문 영-불 동포들 선거부정 의혹 규명 촉구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중인 프랑스·영국에서 한국인 유학생과 현지 동포들이 정부 기관의 조직적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섰다.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통한 국익 증대와 국위선양을 바라는 애국심과는 또 다른 충정의 모국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분노여서 국내외 한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4일 런던 한국대사관 앞에 모인 회사원, 유학생 등 20여명은 태극기와 손팻말, 촛불을 들고 국정원과 군에 대한 대선개입 의혹 철저수사를 촉구했다.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 대통령이 아니다’, ‘부정선거 헌법유린 하야하라’ 등의 팻말을 든 한인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뒷걸음질쳤다. 대선 부정 의혹에 아무 것도 안하면 창피할 것 같아 참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