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잘못하면 염증 유발, 빠르게 번져‥ 재시술해야
치실 등 사용 양치질 꼼꼼히… 주기적 수리·점검 필수
‘제3의 치아’라 불리는 임플란트는 대중의 잇몸 속에 빠르게 파고들었다. 자연 치아와 유사할 뿐 아니라 관리가 쉽고 수명이 길어 수많은 사람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장년층을 넘어 20∼30대 연령층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인지도에 비해 정확한 상식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선 임플란트는 영구적인 치아가 아니다. 임플란트도 일반 치아처럼 관리하지 않으면 썩는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보다 잇몸병에 훨씬 취약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자연 치아의 뿌리에는 염증을 막는 조직이 촘촘히 존재하지만 임플란트에는 없다. 일단 염증이 생기면 뿌리 끝까지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이때는 임플란트를 뽑고 재수술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려면 양치질을 잘해야 한다. 치과보철 전문가들은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는 주위 뼈의 단단함에 달려 있다. 염증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을 때, 찌꺼기가 오래돼 치석이 될 때, 이로 인해 세균이 서식할 때 잇몸 뼈를 약하게 한다. 꼼꼼하게 양치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플란트는 뼈 속에 들어가는 부분과 잇몸 밖으로 나오는 부분으로 나뉜다. 수명이 긴 뼈 속과 달리 잇몸 바깥의 크라운은 주기적으로 수리해야 한다.
자연 치아에 비해 임플란트는 양치질이 어렵다. 뿌리 쪽 치아 크기가 머리 쪽에 비해 작기 때문에 일반적인 칫솔로는 닿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따라서 치간 칫솔이나 치실로 꼼꼼히 이를 닦고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신경이 없는 임플란트 주변 잇몸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뼈가 녹고 있어도 불편함을 모르는 것이다. 방치하면 잇몸이 크게 상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치아의 맞물림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보철물이 깨지거나 심하게 마모되지 않았는지, 주변 잇몸에 염증은 없는지, 임플란트 주변 뼈가 건강한지 등을 주기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주변 뼈의 건강 상태는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다. 방사선 촬영(X-ray)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전문의들은 “임플란트는 뼈 속에 들어가는 부분과 잇몸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으로 구분된다. 뼈 속 부분은 재료의 수명이 길어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잇몸 바깥 부분의 크라운(이를 덮는 금속관)은 주기적으로 수리하거나 다시 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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